“다르빗슈는 사이영상 투표 3위 안에 들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2020시즌 시카고 컵스의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르빗슈 유의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후반기 활약으로 2020년 사이영상 투표 3위 안에 들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2019년 선발 등판한 첫 8경기에서 볼넷 비율 1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되찾으면서 패스트볼 자신감을 키웠다. 이러한 투구로 더 많은 타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피홈런이 치솟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다양한 무기들이 잘 구사가 되면서 출중해지기 시작했다”며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상을 전했다. 후반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매체는 다르빗슈의 2020년 완벽한 부활을 예고한 것.
![[사진] 다르빗슈 유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2/202001021750775414_5e0dafb485851.jpg)
다르빗슈는 지난해 31경기 선발 등판해 178⅔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3.98, 탈삼진 229개로 부활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2018년 6년 1억2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첫 시즌 부상으로 허덕였다. 지난해 역시 시즌 출발이 안 좋았지만 올스타 휴식이 이후 1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남겼다.
매체는 “다르비슈가 갖고 있는 희망은 컵스의 인적 인프라가 갖고 있는 능력을 일관되기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는 토미 하토비, 마이크 보르젤로 투수 코치를 더욱 신뢰하기 시작했고, 그가 갖고 있는 투구 역량을 더욱 활용해달라고 요청하자 귀를 귀울였다. 커브와 스플리터가 지난해 투구의 큰 비중을 차지했고 마침내 컵스의 에이스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후반기 삼진율 37.8%, 볼넷 비율 2.2%의 부활의 근거로 들었다. 비록 33개의 피홈런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매체는 “피홈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 중요했던 부분은 다르빗슈가 컵스 유니폼을 입고 더 편안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시즌 중반 그는 클럽하우스와 트위터에서 농담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컵스는 최근 긴축 재정 모드로 돌입했고 특급 투수들이 대거 등장한 올해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일찌감치 철수했다. 다르빗슈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매체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계약을 체결했고 잭 휠러가 다르빗슈의 6년 1억 2600만 달러보다 계약기간 1년이 더 적고 총액은 맞먹는 계약을 맺었다(휠러 5년 1억800만 달러). 그렇기에 다르빗슈는 헐값처럼 보인다. 이러한 주장은 2020년이 되면 더욱 커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던 지난 2013년 32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 탈삼진 277개 WHIP 1.07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93점)에 오른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