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안재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2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는 주서연(오연서)이 자신의 감정을 숨긴채 모진말로 이강우(안재현)에게 이별을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서연(오연서)은 이강우(안재현)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이강우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연을 안고 "잘못했다. 하지마. 서연아"라고 말했다. 그때 오여사(윤해영)가 등장했고 주서연을 보며 "혹시 우리 강우 여자친구?"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우는 "맞다. 내 여자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오여사는 자신이 강우 母라며 "예쁘게 생겼네"라며 자상하게 웃었다. 이에 강우는 "이제 알겠네. 주서연이 겁 먹은 이유. 우리 엄마네"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초면이라며 발뺌했다. 이에 강우는 "그래 잘 됐다. 지금 주서연이 방금 내가 신화 푸드 손자라고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우리 사귀어도 되지?" 라고 물었고 오여사는 "그래, 사람이 건강하기만 하면 되지"라며 애써 웃음 지었다.
서연이 이강우의 집에서 나오자 밖에서 오여사가 기다렸다가 서연이에게 "왜 뒤에서 이렇게 하는 거냐. 헤어지면 절대 안 된다. 헤어지면 내 탓을 할 거다. 좀 더 만나다가 헤어져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연은 "어머님 말대로 헤어지려고 한다"라며 끝까지 헤어지려고 했다.
이에 오연서는 "아니, 우리 강우가 뭐 어때서 자꾸 헤어진다는 거냐. 우리 강우는 좋아 죽던데.. 헤어지고 안 헤어지고도 우리가 정해. 그냥 만나"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강우는 서연이 헤어지자고 한 말을 계속해서 떠올렸고 이내 엄마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된건지 의문을 품었다. 이에 이민혁(구원)이 "형은 누가 아프든 말든 아무것도 모르잖아"라는 말을 떠올렸다. 이에 곧장 민혁을 찾아가 "네가 우리 엄마한테 말한 거냐. 주서연"이라고 물었다.
이에 민혁은 "물어보시길래"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강우는 재수 없어지려고 한다고 물었고 민혁은 "점점 더 재수 없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강우는 "기다리지 마. 나 삐끗할 틈 없을 거야"라며 이사장실에서 나왔다.
주서연은 보건실에서 넘어져 다친 다리를 혼자 치료하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민혁이 "아픈 사람한테 사심 없다"며 서연을 치료해줬다. 이어 자신이 오여사에게 두 사람이 만난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고백했고서연이 당황해하며 "내가 아는 보건 쌤은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민혁은 "나 착한 사람 아니다. 원래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우 형 어머니 만나고 나서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거냐. 서연 씨 한테 강우 형이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연은 "신경 쓰지 마라"고 말했고 민혁은 "틈이 생긴 건가"라며 둘 사이를 의심했다.

한편 김미경(김슬기)는 백장미로부터 이강우와 부모님과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에 김미경은 주서연에게
"우리가 친구 맞니? 내가 네 이야기를 백장미한테 들어야겠냐"라며 오열했다. 이에 주서연은 "네가 속상해할까 봐 그랬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미경은 "그건 이강우 탓 아니야. 너 강우 좋아하잖아"라며 위로했다. 하지만 주서연은 "내 죄책감을 이강우한테 다 떠넘기게 될까 봐. 너무 무섭다. 이런 마음으로 이강우를 만나면 안 되는 거잖아"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미경은 "솔직한 게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 이렇게 헤어지면 강우는 이해 못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연은 "강우는 착해서 또 죄책감에 시달릴 거야. 강우는 아무것도 몰라야 한다. 그냥 내가 이상한 애가 되어야 한다"며 강우를 걱정했다.

이후 서연은 백장미로부터 이강우가 와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서연은 "왜 전화도 안 받냐. 지금 나 피하는 거냐"며 화를 냈다. 이에 강우는 "보고 싶어 왔다. 근데 그 표정 아직 안 변했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화가난 서연은 강우의 차를 멈춰세웠고 강우는 "왜 피하냐고? 네가 하려는 말 듣지 않으려고. 그 방법 밖에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이에 서연은 강우를 그냥 보내줬고 이후 강우의 집 앞에서 홀로 앉아 "오늘 하루만 미룰게."라며 혼잣말을 했다. 이 말을 강우가 엿듣게 됐고 "겨우 하루만 인 거냐"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서연은 강우의 연락을 받고 강우의 집으로 향했다. 이강우는 "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가 안 될 것 같다. 정말 내가 신화푸드 사람이라서? 그건 내가 해결 해"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은 "다른 이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널 사랑하지 않아"라며 거짓말을 했다.
이에 안재현은 "너 나쁜데. 난 너 죽어도 미워하지 못해. 다 알았으니까. 그냥 가지고 놀다 버려라. 그것도 안 되겠냐"라며 울먹였다. 이에 주서연은 "정신차려. 너 미친 것 같아"라며 모질게 뒤돌아섰다. 하지만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멀리 보고 있던 민혁이 우산을 씌워졌다.
이에 서연은 "난 이강우 좋아한다. 혼자 계속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고 민혁 역시 "나도 혼자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강우가 멀리서 지켜봤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