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돈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2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정서연(조여정)이 뒤늦게 윤희주(오나라)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정서연은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홍인표(정웅인)의 집에 다시 들어갔고 홍인표와 함께 계획을 세웠다. 정서연과 홍인표는 서민규(김도현)가 이재훈(이지훈)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됏다.

정서연은 이재훈과 서민규가 왜 만나고 있는지 의문을 품었다. 홍인표는 "돈 가방이 전부 세 개였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윤희주가 신탁자금과 이재훈의 돈 모두 김도학(양현민)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홍인표는 "희주씨가 다 알고 있더라. 이재훈과 바람피운 것도 돈가방도 다 알고 있었다"라며 "그 여자가 우리를 갖고 놀았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윤희주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면 자신을 도울 수 없을거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 이재훈은 강태우(김강우)로 부터 자수를 강요 당했다. 이재훈은 윤희주에게 "오피스텔 그 여자 죽은 거 문제가 커질 것 같다. 서연씨랑 다니던 그 남자가 자수하라고 말했다. 나 혼자면 상관 없다. 근데 우리 가족은 어떡하냐"라고 물었다.
윤희주는 "이렇게 하는거다. 감추지 말고 속이지 말고 나한테 안겨라. 그럼 다 해결할 수 있다. 사고는 걱정하지마라. 증거도 증인도 다 처리했다. 한 사람만 빼고"라고 위로했다.

이날 백승재(정성일)는 레온으로부터 김도학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레온의 부하는 "근데 왜 이 사람이 아직도 살아있는거냐. 이미 제거 명령이 떨어졌다"라며 강태우의 사진을 건넸다.
정서연은 이재훈과 윤희주 앞에 나타났다. 정서연은 윤희주에게 밥을 먹자고 말했다. 윤희주는 "네 남사친이 유리 아빠 협박했다고 하더라. 오피스텔 사건으로. 자수하지마라. 유리아빠도 안 할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서연은 "내 돈 가방 어딨냐 네가 서민규 매수했잖아"라고 물었다. 이에 윤희주는 "끝까지 욕심내면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서연은 "죽어도 돈가방 있는데서 죽을거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점점 널 용서하기 힘들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너한테 용서를 빌기엔 내가 너무 멀리 왔다. 네 우정에 미안하지만 난 그냥 죄인으로 살거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네가 마지막이라고 했던 기회는 진작 끝났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네가 끝났다고 해도 난 포기 안한다"라고 말했다.
윤희주는 "왜 하필 내 남자였냐"라고 물었다. 정서연은 "넌 왜 그랬는데 다 알고 있었으면서 악착같이 꼬물거리던 날 구경하는 게 재밌었냐. 그게 네가 말하는 우정이냐"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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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