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릴때 마다 적자"..'맛남의광장' 백종원, 돼지고기·마늘 살릴 구원투수 떴다[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1.03 06: 49

 백종원의 다음 목표는 돼지고기와 마늘이었다. 돼지 농가에서는 한마리 팔때마다 10만원씩 손해를 봤고, 마늘도 작년에 절반정도의 가격에 파리면서 팔릴 수록 손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은 경북 영천으로 향했다. 경북 영천은 소고기 뿐만 아니라 한돈과 마늘이 유명한 고장이었다.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맛남의광장' 방송화면

하지만 돼지고기와 마늘 농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다. 마늘 농가는 몇 년째 계속 풍년이 이어지면서 과잉 생산으로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마늘의 가격은 폭락했고, 농협 수매가 아닌 개인 판매는 키로당 1800원까지 내려갔다. 이 가격은 생산가격인 2500원에도 한참 못미치는 가격이었다.
더욱 큰 문제는 마늘의 재고가 쌓여있다는 것. 햇마늘이 나올 때까지 재고가 처분되지 않으면 햇마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늘 농가 뿐만 아니라 농협 창고에도 과잉 생산된 마늘이 쌓여있었다.
돼지농가 역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창궐한 돼지 열병으로 사람들의 돼지고기 소비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구이용으로 잘 팔리는 삼겹살과 목살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 대한 판매는 급격히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돼지가격도 떨어졌고, 돼지 농가에서는 돼지 한 마리 팔릴 때마다 10만원씩 손해를 봐야했다.
'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백종원이 쉽고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해서 소비 촉진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지만 돼지고기 비선호부위를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이미 백종원은 쉽게 돼지고기와 마늘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성과를 이뤘다.
백종원은 한 회에 마늘과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무려 4개나 소개했다. 백종원은 고기 짬뽕, 마늘 탕수육, 중화제육면, 마늘돼지고기버거의 레시피는 물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줬다.
백종원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과연 마늘과 돼지고기 판매 촉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