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김형준, "대학생 때 알바→ 태사자 발탁…美여행 후 인생 반전"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03 06: 49

태사자 김형준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인생은 뷰티풀 위기는 개뿔' 특집으로 태사자의 김형준이 출연해 입담을 공개했다. 
김형준은 "'슈가맨'에 나온 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지 몰랐다. 근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어리둥절하다. KBS도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형준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공개했다. 인생 그래프 중에선 과수석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형준은 "형이 서울대 나오고 교수를 하고 있다. 나는 가족 중에서 날라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과 사무실에서 등록금을 되 찾아 가라고 연락이 왔다. 그 돈을 받고 아버지께 드릴까 하다가 내가 챙겼다. 친구들 밥도 사주고 나이트도 갔다. 3개월 만에 다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아버지가 갑자기 등록금 납입 증명서를 받아오라고 하시더라. 근데 증명서에 장학금이라고 써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나는 4년 장학금인지 몰랐다. 근데 1학년 1학기때 학사경고를 받았다. 그래서 장학금이 취소가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대학교 1학년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캐스팅이 돼서 데뷔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인기도 많았고 1위도 했다. 처음에 순탄하게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3집이 나왔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 기획사의 서포트도 줄어들고 25살에 태사자 활동을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활동을 중단하고 계약 기간 5년 동안 3-4천 밖에 정산이 안됐다"라며 "연예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태사자 멤버 동윤이가 미국에 살아서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동안 내가 너무 앞만 바라보고 뛰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캠핑카를 타고 남미에서 쭉 여행중인 부부가 있었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분들이 캠핑카로 함께 가자고 하셨다. 그 캠핑카를 타고 LA에서 시애틀까지 올라갔다. 그 분들과 다닌 일주일이 내 인생을 바꿔놨다"러고 말했다. 
김형준은 "어떻게 보면 개념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여행을 통해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부모님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갔다. 모녀 여행은 많이 가는데 아들이랑 여행을 다니는 분들은 없더라. 갈 땐 걱정했지만 다녀오고 나서 너무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준은 "부모님께서 묵묵히 바라봐 주시는 스타일이다. 그냥 믿어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준은 손하트 원조설에 대해 "그땐 하트가 아니라 소심한 브이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태사자로 활동하던 시절 연애담을 언급하며 "내가 VJ를 할 때 사연을 읽어줄 때가 있었다. 그때 여자친구가 진짜 사연을 보내서 읽어 준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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