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없이 뛰어보겠다" 첫방 '런' 지성→이태선, 밀라노서 포문 연 '꿈의 도전' (ft.런티스트)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1.03 06: 50

런아티스트로 뭉친 지성, 강기영, 이태선, 황희의 값진 도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 밀라노부터 시작된 42.195KM를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RUN(런)'이 첫방송됐다.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 네 남자가 북촌에서 만났다. 달리기가 일상인 20년차 배우 지성, 그 뒤를 따라는 강기영, 두 사람은 아는 와이프로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트레이닝을 한 적이 있는지 묻자 지성은 원래 뛰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강기영 역시 달리기를 좋아한다며 공감대를 찾았다. 
이어 열정배우인 황희, 지성과 드라마 '의사요한'을 함께했던 사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20대인 젊인 피, 배우 이태선도 합류했다. 드라마 '딴따라'에서 지성과의 인연이 있다고 했다. 

네 사람이 다 함께 북촌을 달리며 첫 러닝을 시작했다. 지성은 "원없이 뛰어보겠다"면서 42.195KM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네 사람은 러닝크루 이름을 짓겠다며 머리를 모았다. 
지성은 "무조건 아침에 일어나 다같이 뛰는 것이 규칙"이라며 제안, 이태선은 지성이 새벽형 인간이라 증언했다. 지성은 "애들 자면서 같이 잔다, 하루를 빨리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성은 급기야 기상시간을 새벽 5시라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새벽러닝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어했다. 
네 사람은 러너들의 로망인 마라톤 대회에 출전을 계획했다. 밀라노를 거쳐 피렌체로 떠나는 여정이었다. 지성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을가라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러너들의 꿈의 도전인 42.195KM에 도전하며 각자 훈련을 시작했다. 
개인 훈련을 위해,  지성은 절친 영웅재중과 함께 만나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태선과 강기영은 잘 뛰는 팁을 습득하며 열심히 훈련하기도 했다. 황희는 갯벌에서 훈련을 시작, 역시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네 사람은 체력을 측정하기 위해 헬스장에서 달리기를 테스트했다. 힘들어하는 강기영과 달리 지성은 전력질주까지 하는 등 순식간에 4KM를 완주하며 넘치는 체력을 보였다. 
트레이너 역시 지성에게 "아주 열심히 안 뛰었다"면서 전력 질주로 뛰고서도 심박수가 여유가 있다고 했다. 특히 세계 마라톤 선수 신기록을 세운 킵초게처럼 미드풋 주법으로 뛰는 것에 놀라워했다. 장거리 마라톤에 최적이라며 감탄했다. 지성은 "고민하면서도 연구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너는 4시간 완주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강기영은 고교 하키선수 출신답게 훈련하면 금방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이와 달리 동생 태선은 체력이 최하위급이라 했다. 가장 진지한 황희는 넘치는 에너지를 보이더니 엉뚱한 대답으로 트레이너를 당황시켜 웃음을 안겼다. 걱정과 달리 지성만큼 여유로운 상위권 체력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디데이를 앞두고, 러너로서 값진 도전 앞에 네 남자가 또 모였다. 하늘공원에서 러닝에 도전하기로 결정, 지성은 가장 좋아하는 곡인 'JUMP'를 선곡해 달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이탈리아에서 모인 네 사람, 설레고 떨리는 첫 걸음으로 앞을 내딛었다. 지초개 별명을 얻은 지성, 빵만 보면 행복해지는 빵돌이 모습을 보였다. 둘째 기영은 합리적이면서도 뺀질거리는 매력이 웃음을 안겼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예능감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하게 해냈다. 동생라인 황희와 이태선은 몸개그는 물론 상황극으로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첫 도시인 밀라노에 입성한 네 사람은 숙소로 이동했다. 마라톤 대회 일주일 전, 꼭두새벽부터 일어난 멤버들은 몸을 풀었다. 기영은 "아침 시간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서, 이렇게 아침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좋다"며 각오를 전했다. 
네 사람은 밀라노 새벽하늘을 함께 달렸다. 새벽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밀라노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두오모 대성당을 마주한 멤버들은 안개에 쌓인 성당의 웅장함에 압도당했다. 지성은 "누군가와 뛰면서 같이 웃을 수 있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조깅 멤버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소감, 황희도 "넷이 같이 뛰는 것, 아무말 하지 않고 감탄사만 내뱉어도 우리가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했고, 기영도 "아침부터 달리는 러너를 보니 저 사람 하루는 건강하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네 사람은 트램이 지나다니는 단테거리를 지나 계속해서 달렸다. 황희 "지성선배는 늘 두 발 물러서 보는 편, 건강하고 좋은 사람 앞으로도 잘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서 "달리기도 잘하니 자세를 참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영에 대해서는 "든든한 형, 힘들면 밀어주는 형이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네 사람은 달리던 중 스포르체스코 성에 도착했다. 멤버들은 "이런 풍경이면 완주할 수 있겠다"면서 "성을 통과할 때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깅만으로도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계속해서 샘피오네 공원에 도착, 지성은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시간에 내가 하루를 연 것 같은 설레는 에너지가 있다"면서 "내 일상도 그 기분으로 시작하고 끝맺음한다"고 말했다. 
잠시 달리기를 멈춰, 네 사람은 풍경을 보면서 자연과 교감했다. 밀라노 첫 새벽러닝을 마친 후 다시 팀이름 얘기가 나왔다. 런과 아티스트를 합성한 런티스트로 좁혀가는 가운데, 창단까지 급조되어 웃음을 안겼다. 
4인4색 런티스트가 된 네 사람은 첫 러닝을 마친 후 첫 아침식사를 하게 했다. 식사 후 치우는 것에 대해서도 각각 다른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스트레칭이 끝난 후 사람들로 가득찬 두오모 성당앞에 다시 모였다. 멤버들은 새벽과 다르게 발 디딜 곳 없는 광경에 놀라워했다. 이어 두오모 성당에 오를 수 있는 정보를 확인했다. 지성은 급격히 졸려워하면서 달리기로 활력을 찾는다고 했다. 
카페에서 여유를 즐긴 후 집까지 뛰어가기로 했다. 황희가 선두로 달리기 시작 "영화찍는 줄 알았다, 강약이 있어 신나고 재밌더라"면서 전력질주했다. 생동감을 함께 느끼며 네 사람은 즐기는 그 순간을 한 껏 느꼈다. 그래서일까, 지성은 "뛰면서 지치는건 지친다 생각 안해, 기분이 좋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강기영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네 안에 있다, 모든 것이 진정한 스포츠"라면서 "이 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한, 지성, 강기영, 황희, 이태선이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는 속마음과 가족 이야기도 꺼냈다. 황희는가 씻을 준비하는 동안 공감 못하는 유부남 토크가 진행됐다. 
강기영과 지성은 "아기가 있는 건 다른 영역, 결혼을 했어도 다르다"면서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말했다. 특히 20대를 술의 힘을 빌려야 살 수 있었다던 지성이 술을 끊은 계기를 전했다. 지성은 "다 부질없더라, 지금은 와이프도 있고 곁에 더 오래 있고 싶다"면서 "아이들 결혼할 때 건강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아빠가 건강해야 가족들도 뭐라도 해주지 않을까"라며 가족사랑을 보였다.  
지성은 딸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자신에게 힘을 주길 바라면서 "딸 생각하고 와이프 생각하면서 뛴다"고 말하며 앞만 보고 달렸다. 가족을 생각하며 42,195KM에 도전, 지성은 "아직 멀었다"면서 끝 없이 완주하기를 도전, 지성과 함께 강기영, 황희, 그리고 이태선이 '런티스틀'란 이름을 걸고 완주에 성공할지 첫방부터 기대감과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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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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