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돈을 찾기 위해 정웅인과 공조를 시작했다.
2일에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정서연(조여정)이 돈을 찾기 위해 홍인표(정웅인)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된 정서연은 홍인표의 집을 찾아갔다. 정서연은 "다들 그 돈을 포기하라고 한다. 지금 그 돈을 쫓고 있는 사람은 당신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인표는 "언젠가 돌아올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착각하지 마라. 그저 돈 때문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홍인표는 "당신이 날 찾아온 건 잘한 일이다"라며 직접 제작한 강태우(김강우)의 USB를 보여줬다. 홍인표는 "나만 믿고 따라오면 우린 실패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만약 돈을 찾게 되면 돈을 나눈 다음에 곧장 떠날거다"라고 말했다.

홍인표는 "내가 안 놔주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서연은 "놔줘야 할 거다. 당신 목소리에 겁에 질리던 그 여자는 죽었다. 나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인표는 "그럼 더 잘 됐다. 기억해봐라. 당신이 왜 날 선택했을까. 난 당신의 어디에 끌렸을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정서연은 "그땐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인표는 "그게 나였다. 우린 데칼코마니다. 우린 닮았다. 아직도 모르겠냐. 당신도 날 지배하고 조종해왔다"라고 말했다. 정서연은 "그 돈을 찾으면 전부 달라질거다. 당신과의 악연도 끝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인표는 "과연 그렇게 끝나겠나"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정서연은 홍인표와 함께 서민규(김도현)를 만났다. 정서연과 홍인표는 강태현(현우)이 남긴 USB로 서민규를 협박하며 "돌려 받고 싶으면 말해라. 내 돈 어디 있는지 알아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서민규는 "아직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민규는 "정서연씨 때문에 여러가지 난처해졌다. 대표님도 날 의심한다. 하지만 거래는 계속하는 걸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인표는 서민규에게 USB를 넘기며 "복사본이 따로 있으니 경찰서에 넘어가지 않게 알아서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인표는 서민규에게 넘긴 USB안에 음성장치를 숨겨놨다. 이날 서민규는 이재훈(이지훈)을 만났다. 이재훈은 "대표가 수배중인데 정말 괜찮냐. 보스가 기침을 하면 밑에 사람은 폐렴까지 걸리는 법 아니냐. 그래서 내가 괜찮은 의사를 추천해줄까 한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윤희주(오나라)가 들어왔다.

윤희주의 부하는 서민규의 주머니 속에 있던 USB를 찾아내 부셔버렸다. 윤희주는 "상무가 아니라 대표이사 서민규라는 명함 내가 찍어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서민규는 "대표님은 내 매형이다. 설마 광수대가 출동한 것도"라고 물었다.
윤희주는 "레온 그 남자의 정보를 입수하면 즉시 알려 달라. 그게 조건이다"라고 제안했다. 서민규는 "정서연씨 부부가 내게 치명적인 자료를 갖고 있다. 경찰에 넘어가도 수습이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희주는 "더 어려운 부탁은 없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정서연은 그동안 윤희주가 자신의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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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