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박호산X김지우X손준호, 호흡이 '빅피쉬'…시너지 '찰떡궁합'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1.03 08: 58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배우 박호산과 손준호, 김지우가 각자의 매력 뿐만 아니라 환상 궁합을 뽐냈다.
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선넘는 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박호산, 손준호, 김지우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뮤지컬 ‘빅피쉬’는 대니얼 월러스의 원작 소설과 팀 버튼 감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아들 월이 아버지 에드워드의 젊은 시절 경험한 모험과 로맨스를 따라가며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는 이야기를 담았고,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10대부 60대까지 주인공의 인생을 판타지로 풀어낸다. 박호산과 손준호는 에드워드 역을, 김지우는 산드라 역으로 ‘빅피쉬’에서 열연한다.

방송화면 캡처

장성규와 박호산은 초면이지만 김지우와 손준호는 구면이었다. ‘장라인’ 손준호는 “그리웠다. 다시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다시 ‘굿모닝FM’을 찾은 소감을 ‘빅피쉬’에 나오는 ‘수선화’로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우는 “아이가 방학이라 유치원에 가지 않는데, 내가 준비하는 소리에 깼다. 하지만 내가 나갈 때가 되니 잠 들어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호산은 “원래 은발이다. 이게 내 머리다. 얼마 전에 배철수 선배님도 물어보시길래 ‘제 머리입니다’라고 말했다”며 “원래 새치가 많았다. 40대 되니까 완전히 이렇게 됐다. 한달에 한번씩 염색을 했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이후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서 염색을 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소개를 마친 뒤 뮤지컬 ‘빅피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호산은 손준호와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점에 대해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경쟁하지는 않는다”고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박호산 등 선배님들이 연기적으로 많이 알려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빅피쉬’가 부모의 허풍을 따라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호산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호산은 둘째 아들이 래퍼 ‘풀릭’으로 활동 중이라고 전하며 “아버지로서 허풍을 떤 적은 없는 것 같다. 룸메이트 같은 아빠였다고 생각한다. 같이 살면서 아빠-아들이라기 보다는 역할이 분담된 룸메이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호산은 ‘영재발굴단’에 나간 막내 아들에 대해 “스스로 좀 특별해질까봐 그 방송을 보여주지 않았다. 영어 잘한다는 게 영재라는 표현에 맞는지 모르겠다. 지금 막내 아들은 영어 잘하는지 모르고 영어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아버지께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알고보니 허리 다쳐서 의가사제대를 하셨더라”며 “엄마로서 아이에게 딱히 허풍을 떠는 건 없다. ‘엄마가 제일 강해’라는 말 정도인 듯 하다”고 말했다. 손준호 역시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허풍을 떠는 건 장난을 치거나 하는 정도다”고 답했다.
뮤지컬 ‘빅피쉬’는 오는 2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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