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무패' 리버풀,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천적 맨유만 남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3 10: 02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1년 무패 행진 중인 리버풀이 내친김에 천적 관계까지 끊을 기세다.
리버풀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만에 나온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후반 19분 사디오 마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지난해 초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한 후 1년 동안 패하지 않았다. 37경기 동안 32승 5무의 기록으로 승점을 무려 101점이나 쌓았다. 당분간 리버풀을 제압할 팀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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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리버풀에도 천적이 있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9승 1무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했다. 이미 충분히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승점을 잃은 상대가 하필이면 구단 역사상 최대 라이벌이자 천적인 맨유다. 리버풀은 지난 10월 맨유와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지난 10년 동안 맨유를 만나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리버풀은 그간 맨유를 상대한 21경기에서 5승 6무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은 2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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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도 리버풀은 리그 우승 경쟁의 중요한 길목에서 맨유에 발목 잡혔다. 지난해 2월 2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만난 리버풀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리버풀이 승점 97, 2위를 기록하며 맨시티(승점 98)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 천적 관계도 머지 않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현재 잉글랜드에서 최강의 전력을 갖췄고, 페이스도 좋다. 맨시티, 레스터시티 등 우승 경쟁자들이 주춤했지만 리버풀은 전 포지션에 걸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맨유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주축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27)가 이적설과 부상으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20일 리버풀은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다.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에 한 발 다가서는 동시에 천적 관계까지 끊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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