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의 첫 상대인 중국이 한국과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승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상대 승리 경험이 있는 가오홍보 중국축구협회(CFA) 부회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한국은 3위 이상(일본 4강 진출시 4위)의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
김학범호는 지난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로 출국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개 연습경기가 경기장 사정으로 불발됐지만 호주전을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1월 5일 결전의 땅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한국의 1차전 상대 중국도 중국 하이난의 하이커우에서 막바지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 중국슈퍼리그(CSL) 승격을 확정한 스좌장 융창과 연습경기로 대회를 준비했다.
이어 CFA는 지난달 31일 대회에 참가하는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하외웨이 감독과 가오홍보 부회장은 스좌장과 연습경기 중 부상을 당한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끝까지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장위닝은 네덜란드 비테세, 잉글랜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 몸 담았던 선수다. A매치에도 10경기에서 나선 경험이 있고, 2019시즌 CSL에 복귀해 8골을 넣었다. 중국 U-23팀에선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다.

선수 구성을 마친 중국은 1차전 상대인 김학범호 집중 분석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 ‘톈진일보’는 3일 “중국팀 전반을 관장하는 가오홍보 부회장은 한국을 상대하는 데에 무언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이 매체는 “중국 코칭스태프가 한국의 강점을 분석한다고 해도 한중전은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사력을 다해 한국을 상대해야하는 것을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