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동준 "아들 이일민, '미스터트롯' 출전 반대했었다..실력 50%도 안나와"(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1.03 11: 54

배우 이동준이 ‘미스터트롯’에 출전한 아들 이일민의 노래 실력 등을 냉정히 평가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배우 이일민이 출연해 ‘카스바의 여인’을 선곡, 범상치 않은 비주얼과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일민이 화제가 된 건 그가 배우 이동준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얀 코트를 입고 등장한 이일민은 “아버지가 이 옷을 입고 가라고 하셨다”고 말했고, 아버지가 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처

이일민은 11하트를 얻어 예비 합격에 이름을 올렸다. 오마이걸 효정은 “표정이나 제스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멀리서도 눈썹 움직이는 게 다 보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하트를 누르지 않은 조영수는 ‘음정’을 이유로 꼽으며 “노래 내내 샵이다. 불안하고 뜨게 들렸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일민의 아버지 이동준은 3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처음에는 출전을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일민이 출전하지 않겠다고 하다가 마음을 바꿔 출전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네 실력으로는 쉽지 않다. 경험상 나가는 건 좋지만 기대는 하지 말아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동준은 “아들이 연기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수에도 자질이 있다. 아버지가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고 있으니 괜찮아보였던 것 같다.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고 해서 경험상 시작해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일민은 ‘미스터트롯’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하트를 받지는 못했고, 음이 불안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긴장하고 오래 대기하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연습도 부족했고, 무대 경험도 부족했다. 무대 경험이 많으면 음악 소리 나오는 것도 캐치했을 텐데 잘 모르니까 음정이 불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준은 “끝난 뒤에 돌아와서 어떻게 노래를 불렀는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무대 경험이 없으니 음악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잡지 못했다. 조영수가 평한 것도 인정한다. 처음부터 샵이 되면서 불안하다 싶었다”며 “나도 가수 생활을 하고 있으니 아들에 대한 노래 실력을 냉정히 평가하면 실력의 50%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준은 “경험 많은 가수들이 많아서 (이일민의 성적에)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뮤지컬 등을 하면서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습이 부족했다. 무대 경험이 많이 업어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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