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잃은 다저스, 사이영상 프라이스 영입 가능성"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03 19: 02

류현진을 떠나보낸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사이영상 출신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35)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시장을 노리는 다저스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MVP 외야수’ 무키 베츠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협상을 하고 있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와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논의는 여전히 진전이 없다.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내야 유망주 가빈 럭스를 다저스가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못박았기 때문이다. 반면 보스턴은 럭스를 고집하지 않아 다저스와 대화가 꽤 자주 이뤄지고 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 youngrae@osen.co.kr

MLB.com은 ‘다저스와 보스턴의 트레이드에는 여러 선수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저스는 지난해 총 42경기를 선발등판한 류현진과 리치 힐을 FA로 잃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며 보스턴 특급 좌완 프라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어 MLB.com은 ‘프라이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의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함께한 바 있다. 향후 3년 9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프라이스의 연봉을 덜고 싶은 보스턴은 럭스를 포함하지 않은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적절한 가치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보스턴은 다저스 투수 유망주 더스틴 메이나 토니 곤솔린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도 ‘FA 영입에 실패한 다저스가 재정 유연성을 위해 사치세를 넘지 않으려는 보스턴과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프라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그리고 류현진과 계약하기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2시즌 통산 321경기 150승80패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 1981개를 기록한 베테랑 좌완이다. 지난 2012년 탬파베이 시절 31경기 211이닝 20승5패 평균자책점 2.56 탈삼진 205개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FA 자격을 얻어 지난 2015년 12월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 달러, 당시 투수 최고액에 FA 계약을 체결한 프라이스는 2018년 30경기 176이닝 16승7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팔꿈치 건염과 손목 부상 악재를 겪으며 22경기 7승5패 평균자책점 4.28에 그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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