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얼굴로 연습"..'터치' 주상욱 자신한 리얼 메이크업 세계(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03 16: 49

배우 주상욱이 '터치'가 현실감 있게 그릴 메이크업 아티스트 세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채널A 새 금토드라마 '터치'(연출 민연홍, 극본 안호경)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민연홍 감독, 주상욱, 김보라, 이태환, 한다감, 변정수가 참석했다.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주상욱 분)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 한수연(김보라 분)이 함께 꿈을 찾아가는 초밀착 뷰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채널A 드라마 '터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주상욱이 제작발표회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터치'의 핵심 소재는 메이크업이다. 남녀 주인공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고, 대부분의 주변 인물이 연예계 종사자다. 모두 메이크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20년 첫 드라마라서 자랑스러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운을 뗀 민연홍 감독은 '터치'의 신선한 소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민 감독은 "메이크업이라는 소재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전면적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주인공이 되고 그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스토리는 없었다. 저희가 처음 이런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루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배우 주상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특정 업계를 다루는 서사로 호평을 얻기 위해서는 리얼리티가 뒷받침돼야 한다. 민연홍 감독은 "캐릭터 연구도 많이 하고 사전 조사도 많이 했다. 실제 업계 종사자도 리얼하다고 할 만한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 전문가의 자문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터치'의 주연에는 주상욱, 김보라가 발탁됐다. 주상욱은 대한민국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차정혁을, 김보라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메이크업 아티스트 어시스턴트 한수연을 연기한다. 
주상욱은 17세 차이의 김보라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상당한 만큼, 극의 리얼함을 해치지 않겠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주상욱은 "'둘의 러브라인이 말이 되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그런 생각이 안 드실 것 같다. 로맨스가 드라마의 중심이 아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이 허락해주시면 해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주상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그간 숍 메이크업을 받기만 했던 주상욱은 국내 굴지의 메이크업 전문가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주상욱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상욱은 "메이크업을 해본 건 처음이다. 숍에서 제 메이크업을 해주는 친구들에게 직접 배웠다"며 "집에서도 연습했다. 와이프 얼굴을 빌려서 해봤다. 사이가 어색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해내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작은 것까지 신경을 썼다. 보시는 분들도 흥미롭게 시청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터치'가 화려한 화장의 세계를 깊숙이 다루는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도 기대된다. 주상욱은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도 단연 메이크업을 하는 장면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의학 드라마의 수술 신, 사극의 전쟁 신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장면이 있다. 그런대 메이크업도 굉장히 섬세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한 단계 한 단계 변해가는 모습을 보시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상욱은 아내 차예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상욱은 "차예련 씨 얼굴에 연습도 해보고 손동작이나 터치, 말 그대로 터치를 하는 것을 연습해봤다. 아내는 메이크업이 다 끝나면 바로 들어가서 세안했다"며 "촬영장에서 힘내라고 간식차 커피차를 저 모르게 보내더라. 본인 드라마보다 이 드라마가 잘되기를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주상욱은 '터치'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주상욱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 5%가 넘으면 공약을 지키겠다. 20명을 추첨해서 청담동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밝혔다.
'터치'는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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