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인때 인연"..송중기, 블러썸→신생 하이스토리 디앤씨 1호 배우 계약(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1.03 18: 20

배우 송중기가 7년 몸 담았던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생 하이스토리 디앤씨(HISTORY D&C)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제작을 동시에 하는 곳으로, 황기용 대표와의 인연으로 손을 잡게 됐다.
하이스토리 디앤씨는 iHQ 드라마 사업부를 이끌었던 황기용 대표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뿌리깊은 나무',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신설한 엔터테인먼트사이다.
송중기와 황기용 대표의 인연은 싸이더스HQ부터 시작됐다. 황 대표는 싸이더스HQ의 본부장 출신으로, 당시 신인이던 송중기와 처음 만났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아역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주인공 강마루까지 배우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황기용 대표는 3일 오후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송중기 씨가 1호 배우"라며 "향후 다른 배우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당장 이뤄질 것 같진 않다. 드라마 제작도 그렇고, 매니지먼트 사업도 그렇고, 내실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그래도 좋은 배우들을 만나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 씨가) 워낙 훌륭하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서, 난 그냥 옆에서 대표 역할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중기의 새 소속사는 제작사와 엔터사가 구분돼 있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곳이 하이스토리,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사업부가 하이스토리 디앤씨다. 앞서 송중기의 1인 기획사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그는 황기용 대표와 손을 잡고 하이스토리 디앤씨의 1호 배우가 됐다.  
황기용 대표는 드라마 제작사와 배우 매니지먼트사를 총괄 책임지고 있으며, 하이스토리의 창립작이 올하반기 기대작 '샌드박스'(가제)이다.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수지와 남주혁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스티브 잡스를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여자와 본의 아니게 그의 멋진 첫사랑이 되어버린 이과 남자, 그리고 그 이과 남자를 멋지게 만들어야 하는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본은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쓴 박혜련 작가가 집필하고, 연출은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호텔 델루나' 등을 만든 오충환 PD가 맡았다.
황기용 대표는 "iHQ 드라마 사업부에 있다가 나와서 처음으로 내놓는 드라마가 '샌드박스'"라며 "모든 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tvN '아스달 연대기'를 마무리한 송중기는 2020년 새해, 국내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와 1990년대 콜롬비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고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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