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울산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서 71-55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18점-9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모비스는 리바운드를 34개나 기록하면서 21개에 그친 전자랜드를 상대로 골밑을 장악하며 완승을 챙겼다.

선두권에 오르기 위해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가 필요했다. 모비스도 하위권이지만 중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전이 필요했다.
경기 시작전 분명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전자랜드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장악을 바탕으로 서명진의 3점슛 3개가 더해지며 25-15로 크게 앞섰다. 모비스는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전자랜드가 기록한 리바운드 갯수(4개)보다 많았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는 좀처럼 전자랜드에 반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경기는 대등하게 펼쳐졌지만 리바운드 숫자는 비교할 수 없었다. 모비스는 윌리엄스 뿐만 아니라 에메카 오카포와 함지훈이 리바운드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양동근은 공격리바운드를 2개나 따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전자랜드가 추격을 펼치기 위해서는 골밑장악이 절실했다. 2쿼터와 3쿼터서 전자랜드는 모비스 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골밑은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마지막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갯수서 1개 앞섰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모비스는 4쿼터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21점을 뽑아냈다. 반면 전자랜드는 13점에 그쳤다. 결국 승자는 모비스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