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 “우리도 강팀임을 증명하겠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03 22: 00

 샌드박스가 2019년을 지배했던 두 팀, 그리핀과 T1을 연달아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강병호 샌드박스 감독은 “우리도 강팀임을 증명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샌드박스는 3일 오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이하 KeSPA컵) T1과 4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세트 ‘레오’ 한겨레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샌드박스는 2, 4세트 ‘온플릭’ 김장겸의 똑똑한 ‘판 짜기’에 힘입어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강병호 감독은 결승전 진출 소감에 대해 묻자 “선발 라인업 구성부터 많이 고민했다”며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답했다.

강병호 감독이 꼽은 이번 경기의 포인트는 미드-정글이었다.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하기 위해 이번 시즌 샌드박스에 합류한 ‘페이트’ 유수혁을 내보냈으나 강병호 감독은 선수를 계속 믿었다. 수훈 선수로 유수혁 선수를 꼽은 뒤 기자실에 함께 데려온 강병호 감독은 “첫 출전인데 긴장 안하고 잘 해줘 기쁘다. 미드 정글 시너지가 매우 좋았다”고 치켜 세웠다.
결승전에서 상대하고 싶은 팀에 대해 강병호 감독은 드래곤X를 지목했다. 강병호 감독은 “아프리카, 드래곤X 모두 강팀이지만, 드래곤X은 짧은 시간 팀원끼리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전력을 다해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병호 감독은 “우리 팀은 대중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간의 평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만의 게임에 집중해 약팀이 아닌, 강팀임을 증명하겠다. 남은 결승전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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