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정여진→김국환, 세대공감 추억 소환 '완벽'..UV 최종 승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03 22: 45

가수 정여진과 김국환이 '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등장해 울림을 선사했다. 
3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 5회에서 유재석과 김이나, 유희열과 헤이즈가 각각 쇼맨으로 가수 겸 배우 양동근과 아역배우 김강훈, 유브이(UV)를 소환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과 김이나의 슈가맨으로 정여진이, 유희열과 헤이즈의 슈가맨으로 김국환이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먼저 유재석과 김이나 팀의 슈가맨 정여진은 배우 최불암과 39년 전 함께 부른 '아빠의 말씀'을 부르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1981년 어린 아이였던 정여진과 42세였던 최불암이 각각 40대 중년의 아이 엄마로, 팔순을 넘긴 노인으로 재회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정여진은 다양한 CM송과 만화 주제가를 부른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개구리 왕눈이', '요술공주 밍키', '카드캡터 체리'부터 이온 음료, 보일러, 패스트푸드 등 다양한 광고의 음악들을 정여진이 불렀던 것. 그가 부른 CM송만 해도 3000개가 넘었다. 
정여진의 남동생 또한 MBC 라디오 로고송과 각종 광고 음악을 불러 2000여개 광고 음악을 불렀다. 이에 시청자들의 어린 시절을 지배한 정여진 남매의 음색이 친숙함을 자아냈다. 
뒤이어 등장한 유희열과 헤이즈 팀의 슈가맨은 김국환과 그 아들 해동이었다. 두 사람은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부르며 등장해 전주부터 환호성을 자아냈다. 실제 부자 콤비인 두 사람의 모습이 25년에 세월을 넘어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김국환은 노래를 마친 뒤 "지금 카메라가 몇대냐"며 얼떨떨해 했다. 그는 "저는 이렇게 카메라가 많은 데서 처음 해본다. 더군다나 아들하고 하다 보니까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했다. '슈가맨' 시리즈 최초로 친부자가 나온 모습이 박수를 받았다.
해동은 "11살에 이 노래를 했는데 지금 제가 서른 여섯이다. 25년 전에 했다"며 "오늘 나오기 전에 너무 오래돼서 가사도 생각나지 않더라. 쑥스럽고 공감되지 않는 가사의 놀랐다"고 평했다. 
쇼맨들이 슈가송을 재해석하는 시간. 유브이는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현대적인 EDM으로 재해석했다. 이에 김국환과 해동은 물론 관객들도 들썩이며 흥을 분출했다. 
끝으로 양동근과 김강훈은 YDG(양동근) 특유의 개성 강한 힙합 스타일과 곡의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를 녹인 '아빠의 말씀'을 선보였다. 김강훈의 맑고 고운 음색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 결과 유희열과 헤이즈 팀의 쇼맨 유브이가 56대 44표로 승리했다. 김국환은 "편곡이 그렇게 나올 줄 정말 몰랐다"고 호평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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