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박해미X황성재, 母子 함께 정신과 방문… "사고 이야기 일부러 피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04 00: 26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일에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진을 찾았다. 박해미는 진료 전 양재진에게 "내가 너무 나르시스트 아니냐"라고 운을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양재진은 박해미의 자료를 보던 중 "불안척도나 우울척도가 너무 낮다.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는데 그 정도도 인지하지 못하거나 방어를 하는 것 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요즘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작년에 큰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마음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박해미는 "암담했다.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작년 박해미는 전남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제자를 잃었다. 
박해미는 "아들이 있으니까 아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내가 버텨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본인 스스로에 대해 생각은 해본 적이 있으시냐"라고 물었다. 박해미는 울컥하며 "나를 숨기려고 한 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스스로 막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해미는 "세상의 무서움을 내 스스로 이겨냈다. 부모님께 말한 적이 없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으니까 말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미는 "첫 번째 이혼 후 아들을 못 봤다. 그래서 그때 많이 울었다. 공연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다.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로 단단해졌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노래를 통해 자기 스스로 치유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의 상담이 시작됐다. 황성재는 아버지의 음주사고에 대해 "그때 자고 있다가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가 전화를 받고 쓰러지셨고 결국 난 혼자 경찰서에 갔다. 좋은 말이 나올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잠시 말을 멈춘 후 생각에 빠진 황성재는 "잠깐 잊고 살았나보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일기를 써봐라. 내가 묻고 내가 답하는 형식으로 써라. 스스로의 감정을 한 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아버지에 대한 감정도 내 안에서 적절하게 조합을 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박해미는 "우리 모자는 사고 이야기를 금기시하고 피해 왔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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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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