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책임 아니야"…'스토브리그' 남궁민, 동생 윤선우에 대한 죄책감 극복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04 07: 47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동생 윤선우에 대한 죄책감을 털어냈다. 
3일 방송된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백승수(남궁민)가 동생 백영수(윤선우)에게 속내를 털어 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수는 길창주(이용우)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영채(박소진)는 "용서를 받는 방법이 있지 않겠냐. 지금이라도 군대를 갔다 오는 게 어떠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승수는 "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 기자회견을 접었다. 

이에 이세영(박은빈)은 "지금 이렇게 나오면 도망쳐 나오는 것 같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승수는 "목덜미 물린 채로 싸우는 법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영채는 기자회견 후 이세영과 인사를 나눴다. 이세영은 김영채에게 "저희가 아닌 길창주 선수를 배려한다면 그런 질문은 안 하시는 게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채는 백승수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권했다. 
백승수는 "홍보팀을 통해 이야기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채는 "홍보팀을 통해 거절하시려는 거냐"라고 물었다. 백승수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김영채는 "이번에 드림즈가 많은 것을 바꿨는데 감독님을 바꾸지 않으시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승수는 "피디가 김영채씨를 안 바꾸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겠냐"라고 응수했다. 
이날 길창주는 김영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변명의 여지 없이 많은 야구팬들을 실망시켰고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권일도(전국환) 회장은 권경민(오정세)에게 "자꾸 스포츠란에서 왜 우리 회사 이름이 뜨는거냐. 있으나 마나 하면서 왜 이렇게 시끄럽게 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권경민은 "지금 단장이 일을 좀 크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장은 "넌 나랑 피가 섞여서 일 잘하는 거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권일도의 아들은 권경민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백승수는 동생 백영수가 드림즈 전력분석팀 면접장에 등장해 깜짝 놀랐다. 백승수는 야구를 하다가 사고를 겪고 하반신 마비가 된 백영수가 또 다시 야구를 하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게다가 백승수는 과거 자신 때문에 백영수가 다쳤다고 생각했다. 
백승수는 백영수에게 "언제부터 그런 글을 썼냐"라고 물었다. 이에 백영수는 "선수때는 야구가 지긋지긋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까 보는 게 재밌더라. 그때 형한테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제 야구 봐도 괜찮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백승수는 "왜 그때 얘기해주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백영수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사실 형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야구가 안 본다고 피해지냐"라고 물었다. 
백영수는 "고생하는 형을 보는 가족들도 숨막힌다. 내가 빠져나왔는데 형은 왜 아직도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거냐"며 "다 같이 행복하자는 게 이렇게 눈치 볼 일이냐. 그만 좀 나와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백영수는 "나 안 뽑아도 된다. 그니까 밝게 좀 살자. 형 책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네가 나였어도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백영수는 "있다. 형 책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너만 다친 게 아니다"라고 울먹거렸다. 
한편, 이날 결국 백승수는 동생 백영수의 합격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동생에게 쌓여있던 죄책감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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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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