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패밀리' 박해미X황성재, "사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 母子의 상처 극복기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1.04 07: 50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함께 정신의학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3일에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양재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는 "성재가 속으로 힘든 건 아닌지 걱정이 됐다. 나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진료를 받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박해미와 상담을 하며 2018년에 있었던 사고를 언급했다. 박해미는 "큰 사고였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미웠다. 미움이 극에 치달으니까 무서워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양재진은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배우자의 잘못인데 피해는 나한테 왔다. 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박해미는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여자가 더 활동하는 것에 대해 남자가 위축될 수 있다. 나는 신경쓴다고 썼지만 남자는 외로웠을 거다. 그래서 술에 의지했던 거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감당하기 힘들어서 내가 놓게 되더라. 그래서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 슬픈 건 슬프다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저 밑에서 자꾸 차단하는 느낌이 든다. 그러다 엉뚱한 곳에서 뻥 터질 수 있으니까 그게 걱정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박해미는 "박해미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불쌍하진 않다. 후회 되는 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미는 "노래를 하다보면 내가 스스로 살풀이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 스스로 음악으로 극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걱정이 좀 덜 된다. 너무 참진 마시고 내 마음도 분석해보셔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황성재가 상담에 나섰다. 황성재는 "초등학교 1학년때 참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하며 어릴 적 크리스마스의 추억에 대해 말했다. 
황성재는 "부모님 싸움이 없으면 불안했다. 안 싸우면 더 크게 싸우실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양재진은 "부모님의 갈등이 좀 심했던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황성재는 "나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 집에 가면 아무도 싸우지 않고 집이 조용하다. 그때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덜하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황성재는 사건을 언급하며 "엄마가 전화를 받고 쓰러지셨다. 결국 나 혼자 경찰서에 갔다. 좋은 말이 나올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박해미와 황성재 모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양재진은 "상담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가족들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다들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피하면 언젠가 터지게 돼 있다. 두 분이 상의를 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화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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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모던패밀리'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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