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김국환, '뚜비뚜바'→'타타타'...시상식도 휩쓴 역대급 슈가맨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04 07: 47

가수 김국환이 '슈가맨3'에서 연말 시상식까지 휩쓸었던 화려한 이력을 뽐냈다.
3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 5회에서는 김국환과 아들 해동이 유희열, 헤이즈 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유희열은 이날 자신들의 슈가송에 대해 "1995년 발표된 곡으로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도입부가 있다"며 '100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기대에 부응하듯 제보 영상에 코미디언 유민상이 등장해 과거 자신의 한 코너에서 이 노래의 한 구절을 사용했다고 밝혀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김국환이 실제 그 아들과 함께 부른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슈가맨3'에서 김국환과 아들이 등장했다.

이날 '슈가맨3'에서 김국환은 1995년 어린 아이였으나 훌쩍 자라 30대 어른이 된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김국환보다 한참 작았던 아들은 제는 아버지보다 큰 키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울림을 자아냈다.
특히 김국환의 아들은 해동이라는 예명을 걸고 가수의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현재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그는 사비로 음반을 만들며 자신만의 음악적 재산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김국환은 과거 아들의 음악활동을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큰 지원군이라고. 김국환은 "어릴 때 음악을 막은 것도 후회된다. 지금 월급 쪼개서 음악하는 걸 보면 너무 미안하다. 이제는 용기를 잃지 않게 하려고 자유롭게 놔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국환 자신이 누구보다 많은 음악적 자산을 보유한 가수였다. 그는 이날의 슈가송 외에도 '은하철고 999', '메칸더V', '축구왕 슛돌이', '미래소년 코난', '검정고무신' 등 다양한 만화 주제가를 직접 불렀다. 또한 1991년 발표한 '타타타'로는 국민적 사랑을 받아 이듬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김국환의 화려한 이력을 입증하듯 이날 유희열 팀의 쇼맨으로는 유브이(UV)가 서 시선을 모았다. 유브이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는 물론 2020년 EDM 버전으로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를 편곡하며 '슈가맨3' 객석을 휘저었다. 이에 최종 대결에서 승리해 김국환의 박수를 받았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