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와 장도연이 '나 혼자 산다'에서 대상 수상의 기쁨은 물론 숙취로 인한 해장까지 함께 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줬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기와 그 이후 일상이 그려졌다.
3수 만에 대상을 품에 안은 박나래이지만, 대상 트로피와 메달을 받은 뒤에도 그의 일상은 똑같았다. '나래바'에서 숙취를 호소하며 느지막이 일어나는 등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한 것. 박나래는 "대상 받아도 똑같다"고 겸손을 표하며 자신의 일상을 숨김 없이 공개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장도연이 일상을 함께 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4/202001040422773047_5e0fa04fca071.jpg)
그런 박나래를 위해 장도연이 방문했다. 장도연은 등장과 동시에 턱 밑에 화환에나 두를 법한 긴 띠를 달고 '인간 화환'의 면모를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인간 화환'을 통해 절친 박나래의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박나래는 숙취로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장도연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으며 다시 한번 대상 수상을 기념했다.

또한 장도연은 박나래가 즐겨먹던 선지 해장국을 포장해왔다. 박나래는 "해장국은 이 집이지"라며 반색했고, 자연스럽게 장도연과 함께 살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해장과 함께 다시 반주를 곁들이던 과거를 회상했다. 장도연은 "그렇게 계속 살았으면 지금 우리 없었다"고 시원하게 톡 쏘며 무명을 떨치고 인정받게 된 자신들을 자축했다.
장도연은 박나래가 대상을 받던 순간을 언급하며 그 순간 카메라에 잡힌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나는 너무 광신도처럼 나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시상식 당시 양손으로 엄지를 들고 감격해 울듯 말듯한 표정을 지었던 자신의 모습을 따라 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장도연을 애칭인 '거인'이라고 부르며 13년 전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한 달에 하루 이틀 일하는 것조차 보장받지 못하던 시절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이야기하기도 했던 것. 장도연은 "그때 선배(박나래)가 못해도 34살 정도까진 해야 한다고 했다"며 35살에 대상을 탄 박나래에 감격했다. 이에 박나래는 "거인은 무대에서 변 지릴 때까지 한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밖에도 장도연은 박나래가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과 부쩍 잘 어울리는 것을 언급하며 "잘 해봐"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장도연이 배우 이동욱과 함께 토크쇼에 출연하는 것을 말하며 "동욱 오빠가 잘해주냐"고 묻기도 했다. 두 절친 만이 보여줄 수 있는 너스레와 개그가 '나 혼자 산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