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돌파 '백두산', 이번주 손익분기점 넘는다..'천문' 2위 유지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1.04 09: 42

'백두산'이 700만을 돌파해 16일째 흥행 1위를 지켰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3일 하루 1,193개 스크린에서 11만 8,712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703만 3,346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6만 8,22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33만 6,43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미드웨이'는 6만 812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수 42만 4,389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시동'은 5만 7,987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83만 1,736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겨울왕국2'는 2만 6,834명을 더해서 누적관객수 1,350만 8,256명으로 박스오피스 5위를 나타냈다.
흥행 1위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제작 덱스터픽쳐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7일 만에 400만 등을 돌파하며, 천만영화 '극한직업', '도둑들', '베테랑' 등의 흥행 속도와 비슷한 추이를 자랑했다.
이런 가운데, '백두산'은 개봉 16일째인 지난 3일 오후 6시, 누적 7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1,425만 관객을 동원한 '국제시장'의 개봉 18일째 700만 돌파 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백두산'은 계속되는 쟁쟁한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흥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개봉 이후 16일 연속 독보적 박스오피스 1위 및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백두산'의 제작비는 약 26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730만 명이다. 이번 주 무난한 손익분기점 돌파가 예상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800만 돌파와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되고 있다.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지난해 연말 한국영화 빅3(시동, 백두산, 천문) 중 가장 마지막에 출격한 작품이다.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고,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천문'은 작품에 대한 호평과 입소문으로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과기부와 관련 학자들의 추천이 이어지면서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필람무비로 각광받고 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영화를 보면서 세종과 장영실이 같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C4, J0, K21, O19라는 용어가 있다. 15세기 초엽부터 중엽까지 전 세계 국가별 과학적 성과물을 정리한 수치인데 중국 4건, 일본 0건, 조선 21건, 기타 국가가 19건이라는 뜻이다. 이는 세종의 재위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과학이 꽃피우던 시기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과학영화"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1월 새해 극장가에 한국영화를 비롯해 외화들이 개봉하는 상황에서 '백두산', '천문', '시동' 등이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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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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