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전망됐던 카스트로, 워싱턴과 2년 1200만$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1.04 11: 41

한국이나 일본행 가능성이 제기됐던 내야수 스탈린 카스트로(30)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카스트로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신체 검사를 남겨놓고 있고, 이를 통과하면 정식 계약이 완료된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은 카스트로를 영입했지만 FA 3루수 조쉬 도널드슨 영입전에서 발을 빼지 않는다. 카스트로의 주 포지션은 2루수이지만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지난해 3루수로 42경기를 선발 출장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마이애미는 1루수로 비중을 높일 하위 켄드릭의 2루 자리에 카스트로를 쓸 계획이다. 

7회초 1사에서 마이애미 카스트로가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jpnews@osen.co.kr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 내야수 카스트로는 지난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치며 10시즌 통산 1470경기 타율 2할8푼 1617안타 133홈런 636타점 OPS .733을 기록했다. 올스타에도 4차례나 선출됐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에서 162경기 모두 뛰며 타율 2할7푼 22홈런 86타점 OPS .736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FA 자격을 얻은 팀을 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지난달 24일 미국 ‘CBS스포츠’에선 카스트로가 한국이나 일본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올 겨울 아담 존스(오릭스), 알시데스 에스코바(야쿠르트), 헤라르도 파라(요미우리) 등 중량감 있는 빅리거들이 일본으로 향하면서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현실성은 극히 낮았고, 예상대로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 앞서 2년간 1000만 달러가 넘었던 연봉이 절반 수준으로 깎였지만 2년짜리 메이저 계약으로 ‘빅리거’ 가치를 입증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