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A 수비수 채광훈-신세계 동시 영입[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04 15: 04

 강원FC가 FA 수비수를 동시에 2명 영입했다.
강원은 안양과 수원 삼성에서 각각 채광훈(27)과 신세계(30)를 FA로 영입했다고 4일 발표했다. 
1993년생인 채광훈은 2016시즌 데뷔해 4시즌 동안 80경기를 소화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핵심 선수로 안양의 측면 수비를 책임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강원FC 제공

채광훈은 2018년도까지 왼쪽 수비수로 주로 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오른쪽 수비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멀티 플레이어 자원인 만큼 강원 수비진에 다양함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광훈 스스로 장점을 체력과 양발을 꼽은 만큼 양쪽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되고 있다. 또 킥 능력이 좋아 안양에서 킥을 전담하며 현재까지 총 9개의 도움을 올렸다. 2019시즌엔 타인에 모범이 되는 성실함으로 부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채광훈은 "K리그1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강원FC에서 손을 내밀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른 환경이라 적응하기 쉽지 않겠지만 금세 적응해 내 실력을 선보이겠다”며 “팬들에게 아직은 내 존재가 어색할 수 있지만 그라운드에서 영리한 플레이어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신세계는 2011시즌 데뷔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K리그 베테랑 수비수다. 오른쪽·왼쪽 풀백 모두 가능해 강원은 든든한 측면 자원을 손에 넣었다.
수원과 상주 상무를 거치며 총 159경기에 나선 신세계의 주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다. 하지만 상주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다. 대인마크에 능하고 활동량이 좋으며 고등학교 시절까지 공격수를 지낸 경험으로 발리슛이나 중거리슛이 강하다.
신세계는 "서른 살이 막 지났는데 선수로서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싶어 강원FC를 선택하게 됐다. 강원FC에 온 만큼 무조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밖에서 봤을 때 강원FC가 강팀이 돼가는 모습이 보였다. 나 역시도 탄탄한 경기력이 나올 거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선수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새 팀에 왔으니 내 장점을 살려 경기장 외에서도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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