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양준일!"..'리베카' 떼창 작렬, '음악중심' 뒤집어놓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04 18: 20

“불 같은 무대 기대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탑골 GD' 양준일이 ‘음악중심’을 뒤집어놓았다.  
4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일찌감치 알려진 것처럼 양준일이 전격 출연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MC들을 만난 그는 “여러분 오래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1991년 양준일은 MBC에서 데뷔했다. 그래서 그는 “MBC가 저를 두 번 데뷔시켰다”며 “그때에도 출연하기 힘들었는데 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차분하게 불타오르는 불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고 미소 지었다. 
그의 말처럼 불 같은 무대에 완성됐다. 새빨간 가죽 코트를 입고 무대에 선 양준일은 특유의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리베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만의 개성은 여전히 돋보였다. 
1991년 데뷔한 그는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을 발표하며 그 시절에는 상상하기 힘든 음악과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2집 활동 이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한국을 떠났고 2001년 V2라는 그룹으로 가요계에 복귀했으나 묻히고 말았다. 
그러나 최근 그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뉴트로 열풍과 온라인 탑골 가요의 인기에 힘입어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입소문을 탔고 지난해 말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하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고 있다. 
팬들도 그의 귀환을 격하게 반기고 있다. 이날 ‘음악중심’ 무대에서 양준일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안 팬들은 “기다렸어 양준일, 어서와요 양준일, 그리웠어 양준일, 함께해요 양준일, 출구없어 양준일, 출국금지 양준일” 등의 응원구호로 화답했다. 
덕분에 방송이 끝난 후에도 여운은 짙게 남아 있다. 2020년 양준일의 본격적인 행보에 많은 이들이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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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쇼 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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