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린 아프리카가 드래곤X를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하고 결승전에 올라섰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내일 경기를 걱정하면서도 “최선의 전략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4일 오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이하 KeSPA컵)’ 드래곤X와 4강전 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팀의 에이스인 ‘기인’ 김기인의 주도 아래 아프리카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드래곤X를 가볍게 격파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연성 감독은 결승 진출 소감에 대해 묻자 “오늘 승리로 팀이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었다”며 “이 느낌을 잘 살린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드래곤X를 상대하기 위해 아프리카는 ‘팀의 완성도’ 및 ‘적의 전략 예측’을 중점으로 두고 연습했다. 최연성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래서 해당 전략을 지휘한 ‘스피릿’ 이다윤 선수가 개인적인 MVP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2020시즌을 앞두고 탑-정글을 중심에 놓고 리빌딩을 시작했다. 최연성 감독은 “이번에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선수들의 시너지는 합을 맞추기 전까지 예측하기 힘든데, 장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사명이다”고 밝혔다.
최연성 감독과 샌드박스의 정명훈 코치는 SK텔레콤에서 같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다. 예전 동료와 대결하게 된 최연성 감독은 “사적인 관계에 상관 없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노력할 것 같다. 박빙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최선의 전략을 짜기 위해 고민하겠다. 내일도 좋은 결과 내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