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장 많이 들은 음원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방탄소년단이었다. 이제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가수 성시경과 배우 이다희의 진행으로 이뤄졌으며, 디지털 음원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발매된 음원을 대상으로, 음원 이용량 60%와 전문가 심사 40%가 더해져 수상자가 발표됐다.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은 이변 없이 방탄소년단의 몫이었다. 본상 10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대상까지 거머쥐면서 2관왕으로 산뜻하게 ‘골든디스크 어워즈’ 문을 열었다.

대리 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방시혁 대표는 “뜻깊은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방시혁 대표는 “지난주에 박진영의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20년 전에 같이 음악 작업을 하던 분위기와 냄새가 떠올라 뭉클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을 돌아보니 데뷔한 지 7년이 됐더라.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앞으로도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이라 확신하지만 13년 뒤에도 나와 웃으면서 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방탄소년단이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시혁 대표를 통해 팬들에게 편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 노래를 사랑해주는 전 세계 아미(팬덤) 여러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음악과 함께할 것이다. 좋은 음악, 그 음악과 함께해 줄 아미만 있다면 방탄소년단은 행복하고 행복할 것이다. 정말 사랑한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어워즈’ 3년 연속 대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제28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뒤 29회 때부터는 매년 본상을 받았다. 32회 때는 음원과 음반 부문 모두 본상을 수상하고, 음반 대상을 처음으로 받았다. 지난해 열린 33회 때는 음원, 음반 부문 모두 대상을 차지했다.
3년 연속 대상이라는 성적을 이룬 가운데 2년 연속 음원‧음반 부문 대상 싹쓸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망은 밝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발매하고 369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단일 앨범으로는 역대 최다 앨범 판매량인 만큼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 음반 부문에서도 대상 수상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틱톡’ 음반 부문 시상식은 5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진행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박소담이 맡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