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산슬, 송가인 러브콜→펭수 만남 성사..100일 대장정 마무리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1.05 06: 52

'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이 1집 활동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유산슬이 1집 굿바이 콘서트와 '2019 MBC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코디언 대가 심성락이 가수 하림과 함께 특별 무대를 꾸몄다. 청각 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심성락은 '놀러와'로 맺은 유재석과의 인연을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심성락은 진성, 김연자의 노래에도 연주를 보탰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관객에게 "사랑할 필요가 없다. 음악을 좋아하면 된다. 여러분들 나보다 훨씬 젊지 않나. 이중에서 내가 제일 오래 살 것"이라고 전했다.
유산슬은 미발표곡 '인생라면', '트로트 아기상어',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했다. 공연 말미에는 유재석에게 다양한 부캐를 제안하는 업계 종사자의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무한도전' 당시 '댄싱킹' 무대를 함께한 그룹 엑소는 유재석에게 엑소 막내로 돌아올 것을 권유했고,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듀엣 얘기한 지 두 달이 지났다. 1집 콘서트도 굿바이 했는데 컬래버 준비하셔야 되지 않나. 계획은 다 짜뒀으니 목소리만 가져와라"고 말했다.
유산슬의 마지막 스케줄은 '2019 MBC 연예대상'이었다. 유재석은 '정차르트' 정경천, '박토벤' 박현우, 이건우를 초대했다. 이들은 함께 레드카펫 포토월에 올라, 뜨거운 취재 열기를 실감했다. 
같은 시간, 유산슬의 대기실에는 펭수가 찾아왔다. 앞서 유산슬의 러브콜로 '2019 MBC 연예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펭수와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펭수는 유산슬을 기다리면서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펭수가 기다림에 지쳐가던 차에 유산슬이 등장했다. 유산슬은 펭수를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공식 인사 "펭하"를 외쳤다. 
펭수는 유산슬과 만나자마자 "만나고 싶단 얘기를 듣고 이렇게 왔다"며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펭수는 유산슬과 만남에 긴장한 듯하면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유산슬은 10살답지 않게 노련한 펭수의 입담에 연신 감탄했다.
펭수는 유산슬의 요청에 춤을 추게 됐다. 펭수는 "아무거나 노래 틀면 그거 된다"라며 엄청난 자신감을 내비쳤다. 펭수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에 맞춰 즉석 댄스를 펼쳤다. 이어 '사랑의 재개발' 안무도 빠르게 숙지해, 유산슬과 즉석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펭수와 유산슬은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펭수는 2020년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난 그런 거 없다. 그냥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산슬도 "나랑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또 펭수는 휴가가 생기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휴가 따로 필요 없다. 그냥 지금이 휴가 같다. 재미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펭수와 유산슬은 서로 굿즈 달력을 선물로 교환했다. 그 가운데 펭수는 유산슬과 김태호 PD에게 EBS 출연을 제안했다. 김태호 PD가 '최고의 요리비결' '스페이스 공감'을 언급하자, 펭수는 "그게 아니라 '자이언트 펭TV' 나오라니까. PD님도 출연해"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펭수의 갑작스러운 호통에 당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산슬은 "펭수 좋다. 너무 시원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유산슬은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1집 월드 투어의 마지막 무대도 무사히 마쳤다. 이 공연을 끝으로 유산슬은 1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