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매체 “류현진 더이상 LAD 아니지만 2019년은 기억할만한 시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05 09: 22

미국매체 트루블루LA가 류현진의 2019시즌을 돌아봤다.
트루블루LA는 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더이상 LA 다저스 소속이 아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2019시즌은 기억해야할 시즌 중 하나다. 류현진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이 2019년 좋았던 점은 정말 많다. 먼저 베이스볼레버펀스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를 보면 다저스 팀내에서 코디 벨린저(9.0), 맥스 먼시(5.7) 다음으로 높았다. 투수중에서는 가장 높은 WAR을 기록했다”고 호평했다.
이어서 “류현진은 특히 전반기에 놀라운 성적을 보여줬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8월까지도 2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코리안 몬스터는 29경기 선발 등판에서 볼넷을 2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볼넷%는 3.3%밖에 되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엄청났던 전반기 성적을 소개했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은 2019시즌 건강함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소화했는데 2014년 이후 부상을 겪었던 류현진이 지난해 전까지 도달하지 못했던 기록”이라며 류현진의 꾸준했던 등판을 언급했다.
다만 8월 잠시 좋지 않았던 시기는 아쉬웠던 장면으로 꼽혔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몇 차례 힘든 경기를 겪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7실점한 것은 많이 아쉬웠다. 이 슬럼프는 류현진의 빼어난 평균자책점이 망가지는 터닝포인트가 됐지만 류현진은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경기로는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완봉승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는데 필요했던 투구수는 겨우 93구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7년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 12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정들었던 다저스를 떠나게 됐다. 2020시즌에는 토론토에서 1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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