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윤동환 대표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다뤄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윤동환 대표(엠와이어뮤직)는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의 인터뷰에 응했다. 윤 대표는 가요계 음원 사재기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대표는 “음악인들이 지금 혼란스러워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고 내가 지금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 내가 이제 끝난 건가”라며, “힘들게 만드는 걸 봤는데 제작자 입장에서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 정말로 공정하게 판단이 되는 거면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일텐데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억울한 거죠”라며 음원 사재기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윤동환 대표는 5일 OSEN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의 발언에 대해서 “검경이나 문체부에서 (음원 사재기에 대해)공식적으로 조사를 해주고 다뤄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표는 “정직하게 음악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는 모습이 안타깝다”라며, “(얼굴)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이유도 떳떳한 마음이기 때문. 대표를 한 의미도 있지만 몇몇 제보를 받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윤동환 대표의 소속사 가수 정준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1위한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이지만 한번도 형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결국 세상은 바뀌지 않을겁니다”라며, “난 늘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게, 모든 문제와 불행한 결과가 나로부터 나온다는 그게 힘든거지 단 한 순간도 챠트같은거에 오르지 못 해 슬픈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대로 하자”라는 글을 남겼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방송에서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 다뤘다. 한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여러 사람의 아이디로 접속한 뒤 해당 음원을 자동 재생하게 만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가짜 인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히며 음원 순위 조작 방법을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