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홀란드 대체자 없이는 울버햄튼 이적 어려워 (英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5 13: 01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다쿠미(25, 리버풀)의 전격 이적이 황희찬(24,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잉글랜드행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국내외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황희찬의 이적설이 잠잠해졌다.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지만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팀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5일(한국시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버햄튼 감독은 한국의 공격수 황희찬 영입을 밀어부치고 있지만 잘츠부르크의 입장이 급격하게 바뀌지 않는 이상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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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2019-2020시즌 전반기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리버풀, 나폴리 등 빅클럽들과 대등하게 맞붙었다.
잘츠부르크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자 주축 선수들은 더 큰 구단의 타깃이 됐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황희찬까지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자 잘츠부르크는 1월 이적 불가 선언을 했다. 크리스토퍼 프루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황희찬을 팀에 잔류시키겠다고 밝혔다. 황희찬의 예상 이적료가 2000만 파운드(약 305억 원)로 홀란드(272억 원), 미나미노(111억 원)보다 높지만 후반기 행보를 위한 결정이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잘츠부르크가 대체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황희찬은 홀란드가 없는 상황에서 잘츠부르크가 가장 믿을만한 공격수이자 전력의 핵심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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