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삼총사' 유성형-정창용-표건희, 입단 테스트 거쳐 인천 입단 [공식 발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1.05 12: 56

“80:1 경쟁률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적이 주인공이 되어 행복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공개테스트를 통해 유성형(21, 중원대), 정창용(21, 용인대), 표건희(22, 인천대)를 영입했다.
인천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가오는 2020시즌을 함께 할 프로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공개테스트를 진행했고, 약 80:1의 경쟁률을 뚫은 세 명의 젊은 선수가 프로에 정식으로 입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인천 제공

인천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민주적이고 공정한 프로 선수 선발 시스템과 투명한 구단 운영 정책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개테스트에는 서류 신청에만 무려 25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인천 구단은 48명의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차, 2차 테스트를 나눠 진행했다. 그리고 3명의 지원자가 정식 프로 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유성형(177cm, 73kg)은 서울여의도고-중원대 출신이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활동량이 좋고 양발을 잘 쓰며 슈팅과 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감한 판단력 또한 장점이다.
정창용(173cm, 70kg)은 서울중경고-용인대 출신의 공격수다. 넓은 시야와 반 박자 빠른 패스 타이밍, 그리고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뒷공간 침투에 큰 강점이 있다.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2선 포지션 어디든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정창용은 지난해 ‘제16회 한일대학축구정기전 덴소컵’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표건희(180cm, 72kg)는 인천 U18(대건고)-인천대 출신이다. 김동헌, 이제호, 최범경 등과 함께 오늘날 고등축구 강호로 우뚝 선 대건고의 황금기를 개척한 세대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투지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마다치 않는다. 날카로운 왼발을 이용한 패스 및 슈팅 능력 또한 훌륭하다.
이들 모두는 “인천에 입단하게 된 것이 꿈만 같고 기적인 것 같다. 이렇게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하고, 올 시즌 기적을 넘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편 입단절차를 모두 마친 셋은 오는 6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태국 방콕 전지훈련을 떠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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