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서 2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한 아프리카가 2세트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샌드박스를 제압했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이하 KeSPA컵)’ 샌드박스와 결승전 2세트서 승리하고 우승의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아프리카는 11분 경 ‘착한 한번더’로 큰 이득을 취했다. ‘젤리’ 손호경의 라칸이 포문을 열면서 시작한 한타에서 양팀은 사상자 없이 후퇴했다. 체력이 많았던 ‘온플릭’ 김장겸의 리신이 아프리카의 봇 듀오를 쫓아내고 드래곤 사냥을 시도한 상황. 이미 매복해있던 아프리카는 리신과 드래곤을 모두 요리해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

13분 경 아프리카는 ‘스피릿’ 이다윤의 키아나가 선보인 완벽한 궁극기에 힘입어 한타에서 압승했다. 샌드박스의 노림수를 꾸준하게 흘려내던 아프리카는 21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레오’ 한겨레의 바루스를 번개같이 처리한 뒤,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끌어올렸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아프리카는 골드 격차를 본격적으로 벌리기 시작했다. 기동력을 앞세워 24분 만에 골드 격차를 5000가까이 낸 아프리카는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해 승기를 굳혔다. 29분 경 벌어진 봇 라인 한타에서 압승한 아프리카는 그대로 넥서스로 질주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