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또 다른 신기록을 추가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연말 가요시상식 대상을 싹쓸이하는 중이다. 신기록을 거듭하며 모든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다관왕에 올랐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싱 최초로 음원과 음반 부문 대상을 동시에 휩쓸며 ‘방탄소년단 파워’를 증명했다. 음반 판매에서는 396만 장을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급’ 기록을 쏟아냈고, 음원까지 대중적 사랑을 받은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인기상과 케이팝 스타상, 본상, 대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4일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음반 부문까지 석권하면 대상 2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2개의 대상을 포함해 총 6관왕에 올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2010년대 마지막 시상식이자, 2020년대 첫 시상식이다. 이렇게 큰 영광을 주신 건 여러분들 덕분이다. 작년 한 해 행복했다. 열심히 활동하고 쉬고 사랑하고. 10년 전 머리 깎고 방시혁 PD님 처음 뵀던 그날이 기억난다. 우리의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가득했다. 2020년대는 그 옆에 아미도 함께하는 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이 책을 써내려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운이 좋게도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거나 그렇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심을 다해서 음악을 만드시는 아티스트분들이 계시다”라며, “2020년대는 그분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0년대의 잘못된 부분은 여기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신 있는 소감으로 수상의 의미를 더한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로 그야말로 역대급 기록을 세운 모습이다. 이들은 ‘2019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4개의 대상을 수상했고, 이어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도 4개의 대상을 포함해 9관왕에 올랐다. 멜론 뮤직어워드부터 골든디스크까지 모든 시상식의 대상을 싹쓸이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음원, 음반 부문 대상을 휩쓸며 골든디스크 최초로 두 개의 대상을 모두 수상한 아티스트로 신기록을 세우기 됐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부문 대상은 올해 3년째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골든디스크 신인상 수상 이후, 본상과 대상 싹쓸이까지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하며 대체불가의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방탄소년단의 음원, 음반 부문 대상 석권의 기록은 최초이자 이들의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탄소년단이 팬덤과 대중적 기반을 동시에 키운 아티스트라는 점에도 의미 있는 수상이었다. 가요시상식 모든 대상을 싹쓸이한 방탄소년단의 수상에 이견이 없다는 점에도 2019년 가요계에서 이들의 행보가 가장 돋보였음을 보여줘 의미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