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 불펜투수 알렉스 윌슨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윌슨과 디트로이트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윌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303경기(332이닝) 14승 14패 55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며 13경기(11⅓이닝) 1승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다.
![[사진] 알렉스 윌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5/202001051737778870_5e11a081af1db.jpg)
디트로이트는 윌슨이 가장 빛났던 순간을 함께했던 팀이다. 윌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뛴 4년 동안 246경기(264⅔이닝) 11승 12패 5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MLB.com은 “윌슨은 디트로이트에서 뛴 첫 시즌부터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임시 선발투수로 등판하는가하면 마무리투수로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며 디트로이트와 윌슨의 재결합을 주목했다.
윌슨은 오프시즌 내내 디트로이트 데이빗 채드 단장보조와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와 동시에 학교로 돌아가 스포츠 경영학 학위와 심리학 부전공을 마쳤다. 윌슨은 “나는 대학교로 돌아가 마침내 졸업을 했다. 나는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동시에 학위를 마치고 싶었다. 나는 이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MLB.com은 윌슨이 현역투수로서 계속 공을 던지겠지만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윌슨은 “개인적인 기대를 밝히자면 팀을 만들어내고 싶다.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빅리그에서 자리 잡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다. 팀에는 어린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베테랑 선수가 필요하다. 나는 이미 어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는 베테랑 불펜투수를 찾고 있었지만 C.J. 크론, 조나단 스쿱과 계약을 하면서 로스터와 페이롤에 제한이 있었다. 윌슨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투구 영상을 보내며 자신을 어필했다. 디트로이트는 윌슨에게 계약을 제안했고 윌슨은 곧바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