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매서운 경기력’ 아프리카, 샌드박스 3-0 격파 무실 세트 우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05 17: 49

 여전히 뛰어난 아프리카의 크랙 ‘기인’ 김기인이 소환사의 협곡 전역에 영향력을 발휘하자, 새로 입단한 ‘미스틱’ 진성준을 포함해 모든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적들을 가볍게 요리했다. 첫 경기 락헤드전부터 스윕승을 달성한 아프리카는 단 세트 1패(한화생명 상대)만을 기록하며 KeSPA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이하 KeSPA컵)’ 샌드박스와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드래곤X를 상대한 지난 4강전에 이어 ‘기인’ 김기인은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하면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4강전에서 괴물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아프리카는 1세트부터 묵직한 플레이로 샌드박스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아프리카는 1세트 당시 10분 만에 게임을 터뜨렸다. 6분 경 드래곤을 사냥하던 샌드박스의 배후를 노려 큰 이득을 취한 아프리카는 9분 경 벌어진 각개전투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6000 이상 벌렸다.

한번 가속 페달을 밟자 아프리카는 엄청난 속도와 함께 샌드박스의 넥서스에 도달했다. 김기인의 이렐리아는 20분 경 혼자서 적들을 쓸어담는 원맨쇼를 보여주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샌드박스를 완전히 넉다운 상태로 만든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진격해 23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도 아프리카는 파죽지세를 선보이며 우승까지 단 세트 1승을 남겼다. 아프리카의 똑똑한 플레이는 경기의 흐름을 크게 바꿨다. 11분 경 ‘온플릭’ 김장겸의 리신이 방심한 틈을 타 이미 매복하고 있던 아프리카는 리신, 드래곤을 모두 요리해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
아프리카의 한 수 높은 한타 실력은 샌드박스의 목을 계속 옥죄었다. 21분 경 ‘레오’ 한겨레의 바루스를 번개같이 처리해 드래곤 3스택을 쌓은 아프리카는 본격적으로 골드 격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이후 ‘화염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 버프’를 동시에 얻은 아프리카는 그대로 질주해 30분 만에 샌드박스의 넥서스를 점령했다.
아프리카는 3세트까지 초반 신바람을 내며 KeSPA컵 우승의 문턱까지 다다랐다. ‘스피릿’ 이다윤의 키아나는 발빠르게 움직여 김기인의 헤카림에게 첫 킬을 선사했다. 뒤이어 이다윤의 키아나는 김장겸의 올라프까지 쫓아내고 첫 드래곤을 획득했다.
12분 경 텔레포트를 활용한 김기인의 헤카림은 샌드박스 봇 라인의 후미를 제대로 공략해 크게 성장했다. 김기인이 봇 라인에 영향력을 미치자 이다윤의 키아나 또한 매서운 궁극기 활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분 경 이다윤의 키아나는 완벽하게 판을 깔아 봇 라인을 휩쓸었다.
김기인의 헤카림은 25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노련한 침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섭취한 아프리카는 매번 한단계 높은 한타로 샌드박스의 진영을 찢어버렸다.
결국 28분 경 한타에서 압승한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해 승기를 꽉 잡았다.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아프리카는 정비 후 진격해 샌드박스의 성문을 두드렸다. 32분 경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며 샌드박스의 추격 의지를 꺾은 아프리카는 34분 펼쳐진 한타에서 대승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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