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2020시즌의 전망을 장밋빛으로 칠했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고 운을 떼며 “실전 및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계속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울산 남구 KBS 울산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이하 KeSPA컵)’ 샌드박스와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소환사의 협곡 전체를 지배하는 ‘기인’ 김기인의 주도 아래 아프리카 팀원들은 단 세트 1패(한화생명 상대)만을 기록하며 KeSPA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연성 감독은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로 생활을 하다보면 멘탈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오늘 우승으로 선수들 간 신뢰관계가 돈독해질 것 같다.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아프리카는 첫 경기를 치를때만 해도 압도적인 기세를 드러내지 않았다. 다소 불안한 느낌도 있었는데, 지난 4일 열린 드래곤X와의 4강전을 기점으로 아프리카의 경기력은 폭발했다. 최연성 감독은 아프리카 실력 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실전 경험’을 꼽았다.
최연성 감독은 “프로 선수들은 연습보다 실전 경험이 매우 소중하다. ‘젤리’ 손호경 선수만 해도 경기를 진행할수록 플레이가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실전,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계속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