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이 꼭 필요하다.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거물급 영입에도 뛰어들 것이다”
LA 다저스의 스탠 카스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항변했다. 카스텐 회장은 최근 ‘LA 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저스를 향한 오프시즌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매체는 “카스텐 회장은 팀의 성공을 어떻게 정의를 하고 있을까. 월드시리즈 우승 없는 7번의 지구 우승이 성공이라 믿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구단이 팀의 운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프리에이전트 선수 영입에 실패한 뒤 여론은 다저스가 과연 월드시리즈 우승에 간절한 지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LA 다저스 스텐 카스텐 CEO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0/01/06/202001060521770628_5e1245a6726c6.jpg)
카스텐 회장은 “우리가 살펴본 사업적인 지표들에 의하면 우리 팀은 성공했다. 하지만 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월드시리증 우승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해 오프시즌 류현진(토론토)을 비롯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등 대형 프리에이전트 선수들 영입전에서 연일 패했다. 류현진과 콜은 영입전에 직접 참가했지만 머니 싸움에서 완패했다. 일각에서는 다저스의 투자 의지가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카스텐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해 우리 팀보다 더 많은 돈을 쓴 구단은 3개 정도였던 것 같다. 그 중 2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리가 돈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터무니 없다”고 항변했다.
이제 다저스는 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아닌 트레이드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보스턴, 클리블랜드와 대형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 데이빗 프라이스, 무키 베츠(보스턴), 마이크 클레빈저,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등 거물급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반대급부(유망주 출혈)이 불가피한데, 비시즌의 여론 반전과 팀 전력 강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트레이드다.
카스텐 회장도 팀의 오프시즌 상황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은 더 이상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팀 전력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을 우리는 추구해 왔고, 기회가 왔을 때 영입전에 반드시 뛰어들 것이다”면서 “나도 스타 선수들을 좋아한다. 그들을 보면 멋지고 팀도 재미있어진다. 팬들도 재미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며 전력 보강 의지를 갖고 오프시즌을 마무리 짓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