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코걸이 하나로 '골디' 들썩...'파격VS패션' 이틀째 화제 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06 09: 10

"코걸이라니 파격이다", "패션의 일부다". 배우 한예슬이 시상식에서 코걸이 패션으로 파격의 중심에 섰다.
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위드(with) 틱톡'(이하 골디)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한예슬은 시상자로 참석했다. 특히 그는 코에 피어싱을 한 일명 코걸이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예슬은 이날 '골디'에서 인기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그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슈퍼모델 출신의 늘씬한 몸매를 뽐냈다. 붙임 머리까지 붙여 길게 늘어뜨린 특유의 검은 긴 머리와 꽃 장식이 더해진 화려한 드레스가 한예슬에게 시선을 집중케 했다. 

[사진=한예슬 SNS] 배우 한예슬이 '코걸이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뒤 직접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시상자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의상보다 더욱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독특한 색감의 컬러렌즈, 진한 색조화장에 코 끝에 코걸이처럼 걸린 피어싱까지 개성 강한 스타일을 선보인 것.
한류를 선도하는 케이팝(K-POP) 아이콘이라 할만한 아이돌들이 모인 자리에서 누구보다도 파격적인 한예슬의 시도에 현장에 참석한 관객은 물론 생중계를 지켜보던 네티즌까지 술렁였다. 이에 그의 패션을 두고 '지나친 파격'이라는 반응과 '패션 스타일일 뿐'이라는 반응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골디' 생중계 화면에 잡힌 인기상 시상자로 등장한 한예슬.
'파격'이라고 보는 대중은 권위와 격식을 보여줘야 하는 시상식에서 '코걸이'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방탄소년단(BTS)과 같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생겨나며 한류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 가요계를 돌아보는 시상식에서 '코걸이' 패션이 개성을 넘어 파격으로 비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한예슬이 이날 수상자가 아닌 시상자인 만큼 정작 수상의 후광을 받아야 할 가수들보다 한예슬이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의견도 존재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코 피어싱도 패션 아이템일 뿐이라는 반응도 일고 있다. 나아가 "한예슬이니까 소화했다"는 평도 존재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패션과 스타일에 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정도로 한예슬은 다양한 패션 유행을 선도해왔다. 큼직한 무늬가 들어간 패턴 스타킹, 벨벳 드레스, 고양이 같은 눈 화장,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화려한 메이크업, 단발과 긴 머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헤어 스타일 변화화까지. 한예슬은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유행한 대부분의 스타일을 그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사진=한예슬 SNS] 한예슬이 공개한 '골디' 시상식 메이크업 영상.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6일 새벽, 한예슬은 개인 SNS에 진한 메이크업과 코 피어싱을 남긴 사진을 올리며 "잘 시간(TIME TO SLEEP)"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짤막한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대중의 설왕설래를 야기한 패션을 유지하며 '파격'이라는 시선에 쿨하게 대처한 것. 끝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는 한예슬의 모습에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그를 향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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