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 안재홍 "박영규 선배와 연기 영광..'순풍'은 레전드"[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1.06 11: 10

 배우 안재홍(35)이 “박영규 선배님과 연기를 하는 게 신기했다”라고 밝혔다.
안재홍은 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순풍 산부인과’는 여전히 레전드이지 않나. 요즘에 유튜브에도 ‘순풍 산부인과’ 영상이 많이 나온다. 지금 봐도 너무 웃기고 재미있다. 박영규 선배님과 한 앵글에서 연기를 했다는 게 영광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재홍은 이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어바웃필름・디씨지플러스)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해치지 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다.
안재홍은 “박영규 선배님과 조금 친해지면 ‘장인 어른~’이라는 대사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웃음).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처음 뵌 자리에서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라며 “선배님과 저희 아버지가 동갑이다. (선생님이)너~무 정말 재미있으시다. 그런 분이 저와 한 앵글에 나왔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재홍은 “제가 어떤 대사나 연기를 준비해 가서 선배님에게 보여드리는 것보다 마음을 열고 (선배님을)받아들여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면 제가 모르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박영규 선배님은 내공이 어마어마하시기 때문에 저로선 흡수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동산파크에서 (전 원장과 새 원장 태수가) 걸어 올라가는 장면을 좋아한다. 풀샷인데도 좋았다”고 떠올렸다. 
박영규의 연기에 대해 그는 “선배님이 대본에 있는 대사를 최대한 살리는 걸 좋아하신다. 들었던 말씀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 ‘좋은 코미디는 짠! 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기분 좋은 코미디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시더라. 뱃속부터 나오는 게 재미있다고. 선생님과 테이크를 더 가도 재미있게 해주셨다. 현장 분위기를 굉장히 즐겁게 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해치지 않아'는 1626만 561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제작진이 1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atch@osen.co.kr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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