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지난해 '2019 MAMA' 시상식 도중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언급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멤버 사나, 모모가 팬들에게 직접 편지를 띄웠다.
지효는 지난 5일 팬들과 V라이브 채팅을 하던 중 지난해 12월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시상식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지효는 이에 대해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어요"라고 당시 몸이 좋지 않았음을 직접 설명했다. 지효가 자리에 없던 것을 두고 일부에서 억측이 이어지자 직접 입을 연 것. 이어 지효는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라고 덧붙이며 악플러들에 대한 불편한 심경도 내비친 바다.

이후 이 같은 지효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자 사나가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리기도. 사나는 6일 오전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에 '원스들! 사나예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나는 "우리에게도, 원스(공식 팬클럽명)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힘들다.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프다"라며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 게 없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나는 또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라며 "원스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 다시 한번 눈 감고 생각하고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룹 맏언니 나연 역시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핸드폰 전원도 꺼놓고 일기 쓰거든요. 잠시 쉬었다 다시 일어나도 되니깐 오늘은 쉬어도 돼요. 원스"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을 다독였다.
그런가하면 멤버 모모는 가수 김희철과 열애 인정 후 처음으로 심경을 전하기도.

그는 이날 트와이스의 공식 팬페이지에 손편지로 "2020년이 되자마자 원스들을 놀라게 해버려서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사실 이 편지를 쓰는 것도 진짜 많이 고민했다. 이걸로 원스들에게 더 상처 주는 건 아닐까. 가만히 있는 게 더 원스를 위하는 걸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저는 원스들과 대화를 많이 해왔으니까 저의 방법으로 원스들이랑 소통하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다"라고 편지를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한 모모는 "사람마다 개인적인 일로 힘든 일도 있을 거고. 우리 때문에 짜증 나거나 힘든 일이 있겠지만 우리 원스들에게는 힘든 일보다는 행복한 일들이 몇 배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미안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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