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는 라미란이 영화에 98%가량 등장하는 코미디 영화다. 라미란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영화의 성패 역시도 라미란에 달려있다. 라미란은 감독은 물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도 절대적인 믿음을 주고 있었다.
6일 서울시 강남구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제공·배급 NEW 제작 수필름 홍필름 감독 장유정) 제작발표회에 라미란, 나문희, 김무열, 윤경호, 장동주, 장유정 감독이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주상숙의 보좌관 박희철(김무열 분), 주상숙의 할머니 김옥희(나문희 분), 주상숙의 남편 봉만식(윤경호 분), 주상숙의 아들 봉은호(장동주 분)이 등장한다.


주상숙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만큼 '정직한 후보'인 라미란은 영화에 98%에 등장할 정도다. 라미란은 "영화에 98%가량 등장해서 부담이 됐다"며 "완전 코미디 영화라서 웃길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도 됐다. 하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모든 에너지를 다 쏟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장유정 감독 역시 원작 영화에서 남자였던 설정을 라미란을 캐스팅 하기 위해서 성별을 바꿨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코믹하면서 인간미 넘치고 진지하게 승화시킬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강한 확신을 가지고 라미란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라미란에게 제안을 하고 성별을 바꿨다"고 캐스팅에 관련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라미란의 캐스팅 이후 김무열과 윤경호도 합류를 결정했다. 두 배우 모두 라미란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남달랐다. 김무열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라미란이 아니라면 누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윤경호 역시 처음으로 남편 역할로 출연하면서 라미란의 남편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는 소망을 전했다. 윤경호는 "그동안 남편 역할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라미란의 남편 역할은 정말 해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드라마와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배우로 자리 매김한 라미란은 본격 코미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타이틀롤이자 영화 대부분을 차지한 라미란의 도전이 과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직한 후보'는 2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