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상에 오른다” 커쇼의 낙관? LAD 대전제는 전력보강 [오!쎈 이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1.06 18: 03

“우리는 지금도 좋아지길 원한다. 느낌이 좋다. 다시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를 것 같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낙관적이었다. 다저스의 주관 방송사인 ‘스포츠넷LA’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아픔, 그리고 올해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커쇼는 지난해 다저스 가을야구 패퇴의 원흉이었다.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구원등판해 승리 기회를 날려버렸고, 팀은 탈락했다. 경기 후 커쇼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 soul1014@osen.co.kr

그래도 커쇼는 여전히 다저스의 에이스로 대우를 받고 있고, 팬들도 그를 여전히 지지한다. 그는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몇 년간 이 곳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우리팀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점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곳이 좋다. 지는 것은 재미없다”고 전했다. 올해 106승을 거두며 팀 최다승을 경신하는 등 정규시즌 팀 성적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커쇼 역시 에이징커브와 직면하면서 기량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커쇼는 낙관하고 있다. 그는 “우린 좋은 기회가 있고 지금도 좋아지길 원하고 있다. 우리는 다시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를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커쇼가 전한 낙관의 전제는 전력보강이다. 커쇼는 이어 “스프링캠프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우리 팀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즉,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필요하다는 맥락이다. 
LA 지역 언론 ‘다저 블루’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에 선수 명단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몇 년 전에 비해 오프시즌 동안 도 많은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리치 힐을 붙잡지 못하며 선발진 공백이 생겼고, 게릿 콜 영입전에도 가담했지만 뉴욕 양키스의 머니 파워에 밀리며 허탕을 쳤다. 이제 다저스의 전력보강 창구는 트레이드 뿐이다.
우타자와 선발투수를 동시에 붙잡으려는 다저스의 복안으로 보스턴의 데이빗 프라이스, 무키 베츠 패키지 딜을 시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마이크 클레빈저와 프란시스코 린도어 패키지 협상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개빈 럭스, 더스틴 메이 등 유망주를 반대급부로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 협상의 진척이 더딘 편이지만, 전력보강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는 다저스이기에 전향적인 결단도 내릴 수 있다. 
‘다저 블루’는 “이미 유명한 FA 선수들 영입은 물건너 갔지만 다저스가 개막 전에 나아질 기회는 많다”면서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의 올스타 유격수 린도어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LA를 위해 많은 부분들을 점검하게 해 줄 것이다”면서 “또 무키 베츠의 활용곽 관련해 보스턴에 손을 내밀어 린도어 영입에 실패할 경우의 잠재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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