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에 미온적이었던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노리고 있다. 특급 우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0) 영입을 놓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논의했으나 사실상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와 클리블랜드가 오프시즌에 클레빈저 트레이드를 논의했지만 최근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가 에인절스 최고 유망주인 외야수 조 아델과 다른 선수를 포함한 카드를 요구한 까닭이다.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에인절스이지만 최고 유망주를 내놓을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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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딜런 번디를 영입했고, FA 시장에서 훌리오 테헤란과 1년 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선발진 숫자를 늘렸다.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을 포기한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FA 타자 최대어 앤서니 렌던(7년 2억4500만 달러)을 영입하면서 타선을 보강했지만 마운드는 미지수다.
우완 클레빈저는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에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2014년 8월 투수 비니 페스타노와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2016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클레빈저는 빅리그 4년간 통산 97경기 41승2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허리, 발목 부상으로 21경기 126이닝에 그쳤지만 13승4패 평균자책점 2.71로 호투했다. 2022년까지 앞으로 3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치가 매우 높다.
에인절스뿐만 아니라 LA 다저스도 그에게 관심이 있다. MLB.com은 ‘클레빈저의 트레이드 가치가 클리블랜드 올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상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