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같은 작품"..'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X이성경X안효섭, 新메디컬드라마의 귀환(종합)[Oh!쎈 현장]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1.06 15: 32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고 '혐오'만 남은 이 시대에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는 드라마 한 편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대표 믿보배' 한석규와 이성경, 안효섭 등이 출연하는 '낭만닥터 김사부2'가 그 주인공.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제작발표회에는 유인식 감독과 배우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진경, 임원희, 김주헌, 신동욱, 윤나무, 김민재, 소주연 등이 참석해 첫 방송 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인식 PD는 "'낭만닥터 김사부1'을 마치고 나니까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그 애정이 시간이 지났는데도 변함이 없더라. 시즌1 끝나고 농담으로 '메디컬드라마를 다시는 못하겠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만나는 분들마다 '시즌2 해주면 안되냐'고 했다. 우리도 만드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우리와 뜻을 같이 하시는 배우들의 생각이 괜찮다면 '해볼까?' 생각했는데 돌담병원 식구들이 다 같은 마음이란걸 알게 됐다"며 '낭만닥터 김사부2'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윤나무, 김민재, 임원희, 진경, 한석규,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신동욱, 안효섭(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또한 그는 "시즌2는 시즌1을 그리워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시즌1때 느꼈던 따뜻함, 그리움들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즌2를 기획하게 된 의도를 털어놨다.
배우 이성경, 한석규, 안효섭(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내용이 담긴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을 ‘낭만 물결’로 휩쓸었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두 번째 시즌으로 2020년 상반기를 빛낼 레전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배우 한석규는 시즌1에 이어 강은경 작가, 유인식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극 중 한석규는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을 맡았다. 본명은 부용주로 은둔생활을 즐기며 웬만해서는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이날 한석규는 "다시 한 번 좋은 소재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서 기쁘다"며 "시즌1 때 팀원들간의 호흡이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헤어질 때 너무 섭섭했고 늘 아쉬웠었는데 다시 이런 기회가 와서 기분이 좋다. 좋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한석규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성경은 어린 시절부터 '공부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엘리트로서의 스텝을 밟아온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로 분한다. 수술실만 들어가면 울렁증 때문에 버틸 수 없고, 본인의 한계와 부딪히면서 결국 돌담병원으로 쫓겨나는 인물이다. 
그는 "공부가 취미이자 개인기인 차은재 역을 맡았다"면서 "의욕도 넘치고 서툰 것도 많아서 실수도 많은데 성장하는 청춘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같다. 사부님과 돌담병원을 만나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관전포인트를 고백했다. 
외과 펠로우 2년차로 차은재와 매사에 부딪히기만 하는 서우진은 배우 안효섭이 연기한다. 서우진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업계 기피대상인물이 됐다. 하지만 김사부가 유일하게 손을 내밀면서 돌담병원으로 향하게 된다.  
안효섭은 "돌담병원에 같이 입성하게 됐는데 우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안효섭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외에도 '낭만닥터 김사부2'에는 진경, 임원희, 신동욱, 김주헌, 윤나무, 김민재, 소주연 등 극강의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모두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배우 진경은 "3년 후에 오명심 역할을 다시 하게 돼서 감격스럽다. 울림이 큰 드라마에 다시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임원희는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조율을 하는 장기태 역을 연기하게 됐다"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소주연, 김주헌, 신동욱은 "시즌2에 합류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열심히 촬영해서 감동스러운 드라마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구 돌담병원 멤버들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배우 이성경, 소주연, 김주헌, 신동욱, 안효섭(왼쪽부터)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한석규는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김사부 역할을 맡은 만큼 시즌2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는 병원 바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병원 내의 일들을 보다 더 넓게, 사람, 환자와 의사, 의사와 의사, 돌담병원을 통해서 거듭나는 관계 등 여러 환자를 통해서 현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은유적으로 풀어낸다"며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점을 고백했다. 
유인식 감독 역시 "시즌1때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측면은 시청 환경도 많이 바뀌었기 떄문에 시즌1 때와 같은 숫자와 영광을 기대한다면 시즌2는 애초에 부담스러워서 시작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수치보다 시즌1에서 시청자들이 느꼈던 공기, 분위기, 정감들을 되살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오늘(6일) 밤 9시 40분에 첫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