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바이브가 소속된 메이저나인 측이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 직접 해명 자료 설명회를 개최해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겠다는 의지다.
메이저나인 측은 오는 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재기 의혹에 관련되 해명자료 설명회를 개최한다.
메이저나인 측은 앞서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바이브를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이후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준비해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나인 측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음원 사재기 취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해당 자료를 보여주고 직접 설명해줬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 않은 채 일부 인터뷰와 의혹을 제기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취재 분량만 방송에 내보내면서 직접 해명자료를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특히 박경의 언급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기사로 보도되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응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이저나인 측은 지난 지난 5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대해서 “저희는 인터뷰 당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에게 방송 내용이 의혹만 남기고 명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날 수 있으니, 만약 사재기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가수와 곡명을 정확하게 밝혀서 사재기를 뿌리 뽑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추측성 피해자가 또 다시 생겨날 것일 뿐임을 거듭 거듭 강조하여 전달했다”라며, “하지만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과 통화하여 들은 답변은 ‘(해당 가수들은) 오픈 할 수 없다. 수사기관에 넘기는 방법 뿐이다’라는 얘기뿐이었다. 정작 억울한 누명을 쓴 무고한 가수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의 가장 기본적인 제작방향이자 보도 의무가 아닌가 되묻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유감을 표했다.
또 “메이저나인은 음원 사재기의 실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그러한 음원 사재기가 뿌리 뽑혀야 한다는 인식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또 음원 사재기 근절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 참여할 의사도 있다”라고 강조하며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보여줬던 해명 자료 내용 중 핵심부문을 정리해서 공개한 바 있다.
바이브 멤버 윤민수 역시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 “공신력 있는 방송,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를 통해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기를 기다렸으나,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들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주었다”라고 밝히며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의도를 지적했다.
이어 윤민수는 “처음에는 후배가 술 한 잔하고 신세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했고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 한 잔 마시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온 가요계 선배"라면서, "가족들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민수는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왔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눈을 보고 약속했다, 한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바이브는 사재기를하지 않는다고”라고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나인 측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재기 의혹 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들이 주장하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