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여정이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에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6일 자신의 SNS에 "트로피 단체사진도 못찍고 나와 드레스만 벗고 공항으로 달려가지만 입이 귀에 걸려있으니 괜찮습니다"란 글을 게재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참석했다. '기생충'은 이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극 중 부잣집 사모님 연교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 조여정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촬영 스케줄로 인해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짧은 시간에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상식 직후 이루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자본주의에 관한 영화인데, 미국이야말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나라니깐 논쟁적이고 뜨거운 반응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정치적인 메시지나 사회적인 주제도 있지만, 그것을 아주 매력적이고 관객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전해주는, 우리 뛰어난 배우들의 매력이 어필되었기 때문에 미국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배우들과 제작진에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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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여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