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스원의 활동 재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J ENM 측이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엑스원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 ENM 측은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6일 오후 엑스원 11명 멤버들이 속해 있는 소속사 관계자들이 만나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CJ ENM 측은 이날 OSEN에 “오늘 엑스원의 각 소속사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이 맞다. 향후 활동에 대한 협의의 일환”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엑스원은 ‘프로듀스X101’이 종영 이후 투표 조작 논란이 휩싸이며 이전 팀들에 비해서 활발한 활동을 해오지 못했던 상황. 지난해 8월 데뷔앨범 ‘비상 : QUANTUM LEAP’를 발표하고 정식으로 데뷔, 음반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시작되고,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엑스원의 활동은 중단됐고, 해당 멤버들은 막연한 기다림 속에 남겨지게 됐던 상황이다. 조작과 관련 없는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멤버들이 입고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지지를 보내고 있다.

결국 지난 달 30일 CJ ENM 측이 순위 조작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사과에 나서면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두 팀의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
CJ ENM 허민회 대표는 “엑스원,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 활동을 지원하겠다.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팬들의 의견을 종합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두 그룹의 활동으로 얻는 엠넷의 이익을 모두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CJ ENM 측이 나서서 순위 조작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며 엑스원의 활동 재개에 힘을 실어준 이후, 각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이 만나 향후 활동에 대한 미팅을 시작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일부에서는 몇몇 멤버들 측에서 활동을 거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만큼 단언하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팬들의 바람처럼 CJ ENM의 지원으로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 재개가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아니면 애먼 피해자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