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형, '팬레터'→'헤드윅' 뮤지컬 찍고 '하이바이 마마' 컴백 '열일'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1.06 17: 49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팬레터'와 '헤드윅'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규형은 지난 1일 뮤지컬 '팬레터' 서울 공연을 마친 후 4일 뮤지컬 '헤드윅' 지방 투어 공연까지 모두 마쳤다. 2020년의 시작부터 열일을 이어온 이규형은 각 작품 속 상반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 마지막 공연까지 강렬하고도 짙은 여운을 남기며 기립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마쳤다.
먼저 삼연째 뮤지컬 '팬레터' 무대를 이끈 이규형은 천재 작가 김해진으로 분해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과 가슴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최고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얻었다. 보다 풍성해진 감정연기와 감미로운 가창력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한 이규형은 잔잔했던 김해진의 감성이 후반부에 치달으며 폭발하는 면면들을 묵직하게 그려내며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규형의 호연에 '김해진이 곧 이규형'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길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제공] 배우 이규형이 뮤지컬 '팬레터'(왼쪽)와 '헤드윅'을 성황리에 마쳤다.

또,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역대급 파격 변신을 선보인 이규형은 숨 돌릴 틈 없이 무대를 누비며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는 순발력 넘치는 연기로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케 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의상, 금발의 헤어스타일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며 타이틀롤 헤드윅으로 녹아든 이규형은 위트 넘치는 말투와 애드리브,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력까지 '헤드윅'의 풍성함을 더하며 에너제틱한 매력을 뽐냈다. '헤드윅' 캐릭터가 이규형의 대체불가한 연기력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에너지를 전했다.
이처럼 '팬레터'와 '헤드윅'을 오가며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는 이규형만의 독보적인 표현력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 그는 "오늘로 뮤지컬 '팬레터' 서울 공연과, 뮤지컬 '헤드윅' 지방 투어 공연까지 모두 마쳤다. 헤드윅은 브로드웨이 라이센스 뮤지컬이고, 팬레터는 한국 창작 초연으로 첫 시즌부터 쭉 함께 해 온 작품이다.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라이센스 작품과 한국 창작 작품까지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매년 쏟아져 나온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 모든 게 큰 관심을 갖고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컬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무대라는 곳에 서서 관객을 마주한지 벌써 24년이 됐지만 아직도 무대에 설 때마다 매 순간 감동을 느낀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더 좋은 양질의 퀄리티를 갖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에 감사드리며 저는 2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로 인사드리겠다"며 무대 연기에 대한 애정과 감회를 밝히며 차기작 소식을 함께 알렸다.
'팬레터'와 '헤드윅'을 성황리에 마친 이규형은 '하이바이, 마마!'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규형이 주연 조강화 역을 맡은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흉부외과 의사이자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묻고 사는 조강화로 변신을 예고한 이규형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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